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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화가
게시물ID : panic_87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ro
추천 : 0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4 04: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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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그림을 못 그리지만 일단은 화가이다.
 내가 화가가 된 이유는 별게 없다.
 그냥 그림을 그리는 것 빼고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일 이라곤 먹고 자는 것?
 
 요즘은 대부분 자기만 하는 것 같다.
 우울증이 생긴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엔 좀 다른 것 같지만 뭐 딱히 상관은 없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매일 악몽에 시달린다.
 그 내용 이라는건 몹시 단순한데 어두운 곳에서 깨어나 해매는 것 이다.
 이곳 저고 끌려다니는데 주변에서 수근수근 거리기만 하고...
 나는 더듬거리며 그림을 그리고있다. 마치 병신같이. 더듬더듬.
 내 그림이 형편없다는 것을 듣기 보다 짜증이 난다.

그것이 내가 그림을 그리는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그다지 좋은 경험은 아니다.
나는 빛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그 그림을 그려 감상한다.
악몽을 꾸고나면 자꾸 그림이 사라지긴 하지만 이제 상관이 없다.

나는 이제 곧 그 악몽을 더 이상 좋든 싫든 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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