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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소연) '좋은 여자' 라는 것이 참 귀하더군요.
게시물ID : love_11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쩍새
추천 : 5
조회수 : 43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30 18:27:02
전 늦은 나이로 하사입대 하는 남자입니다. 입대 하기전에 하소연좀 하고 싶어서 이렇게 적습니다.

여자친구를 조금 사귀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나마 있었던 적이 낫다고 할지라도 전 차라리 지금 동정에 모쏠이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차라리 제 몸이 깨끗하게 느껴지기라도 하겠지요 ㅋ

처음 여자를 좋아하게 된게 미국에서 20살때입니다. 그전까지 입시니 공부니 알바니 치여살다가 좀 여유가 생기니까 주변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전 참고로 여자가 무섭습니다.초 중 고등학교때까지 오랜 왕따의 기억과 여초학교에서 오랫동안 지낸지라 트라우마가 좀 많습니다. 그럼에도 대입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고백을 하긴 했는데..... 음 짧게 말하면 아쉽게도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저에게 귀찮은 남자가 있다고 말하기에 진짜 귀찮은 남자인줄 알고 희망을 가졌더니 어느세 남자친구가 되어있더군요 ㅋ
여기까지는 그런데... 고백 몇달전부터 같이 가기로 한 3일짜리 축제가 있었습니다.참고로 3일짜리인건 표사기전에 몰랐습니다. 만화 애니 축제인데 , 전 보는건 좋아해도 코스프레나 그런건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고백에 실패하고 표값이 좀 비싼지라 그냥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가고나서 같이 놀 줄 알았는데 첫사랑+친구들+첫사랑 남친이 같이 놀고 전 가서 혼자 따로 놀라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할게 따로 있다고 ㅋㅋㅋ 전 첫날 처음보는 곳에서 처음 보는 것들을 혼자서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저녁에 절 부르더군요. 3일짜리라는걸 그날 들었는데 첫사랑 +남친 , 첫사랑의 친구들은 다들 호텔로 간다고 하더군요. 전 혼자두고 말이죠. 저에게 알아서 즐겁게 놀아라 하는데 하루종일 혼자 내팽겨치고 문자전화하나 안받다가 이제와서 저러니 참 ..... 슬프더군요. 그래서 그냥 첫날 밤에 집으로 왔습니다. 11시에 표보다 비싼 돈 주고 택시타구요.
그날 인생의 쓴맛을 좀 느낀것 같았는데 이후 더한년이 있더군요.

이 여자는 제 돈가지고 도망간 여자입니다 ㅋㅋㅋ 자그마치 200만원정도를요.
페이스북에 허세좀 있는 사진 올리기를 좋아하는 여자였는데 처음에 저에게 친절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백하고 받아주고나서 좀 이상하더군요.
스킨쉽 안되고 키스 안되고 관계도 안되고 , 하지만 선물은 많이 요구하고......
제눈에 너무 이쁘고 좋아서 달라는 선물 알바하고 장학금 받은걸로 다 사주었습니다. 선물값만 한달 100만원.... 두달후 잠수.... 제가 전화계속 하고 페이스북 메시지 보내니까 시간이 없답니다. 시간없는 여자가 제가 준 선물입고 사진은 매일 올려요 ㅋㅋㅋㅋㅋ 화내니까 전화 , 페이스북 차단 ㅋㅋㅋㅋ 하 ㅜㅜ

다음 여자는 프랑스 여자입니다.
아 , 이 프랑스 여자 전에 다른 여자가 말건게 있긴한데 , 제가 동정에 옷 못입어서 까였습니다. 자기말로는 경험많은 남자가 좋다라나......
여튼 프랑스 여자는 kpop팬이었습니다. 저에게 먼저 대쉬하더군요. 스킨쉽도 과감하고.... ㅎㅎ 여튼 몇주 기분 좋았습니다.
문제는 그 여자 저보다 더 키크고 잘생긴 남자를 만나서 한눈에 반하는 바람에 만나고 몇일만에 성관계를 가지고 진도 쭉쭉 나가는 바람에 제가 차였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솔찍하더라구요. 듣는 전 맨탈이 깨지다 못해 갈렸버렸지만요.

맨탈이 가루가 되어 분말가루가 된 전 여행을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이왕 가는거 싸고 미인이 많은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진짜 그냥 여자 잊고 싶어서 갔어요. 생각도 계획도 없이 돈만들고 2달간요 ㅎㅎ.....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요.
거기서 다음 여자친구를 만났어요. 못생겼어요. 우크라이나 미인 많다지만 제 여자친구는 키도 엄청 크고 얼굴도 별로에요. 그런데 마음이 착한것 같고 저를 배려해 주는 것 같고.... 저에게 울면서 매달리는게  '그래 ! 이 여자라면 좋겠다' 하고 사귀었어요. 
음 정말 울었거든요. 다른 도시로 가려니까 제발 가지말라고.... 그래서 한도시에만 2달 있었는데 , 그 여자친구와 제 생에 처음으로 성관계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성관계 도중에 다른 남자 이름을 불러요 ㅋㅋㅋㅋ 잘못들었거니 했어요.
그런데 관계후 술을 마셨는데 술에 취한 여자친구에게 폭행당하고 모욕당했어요 ㅎㅎ.... 처음 성관계한 날에요 ㅎㅎ..... 제 성기 사이즈가 작고 제가 너무 못해서 차라리 몸을 파는게 낫다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머리도 많이 맞았어요..... 술취해서 그러는 거다라고 자위질하며 용서해 주었어요.
그리고 한국 귀국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다가 이번년도 여름에 다시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같이 여행가서 관계도중 그남자 이름를 또 부르네요. 그리고 다음날 돌아오는 기차에서 차였어요.
저랑 도저히 관계를 가지기 싫데요. 자기한테 잘해주는데 미안해서 안되겠다더군요. 무슨 소리이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얼마전까지 다른 한국 남자를 짝사랑했는데 ,  그남자는 너무 잘생기고 능력도 좋고 자기보다 나이도 10살 이상 많아서 다가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대신에 그냥 절 사귀었다고 해요. 같은 한국인이니까 ㅋㅋㅋㅋㅋㅋ 사랑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해요. 전 친절하고 자기에게 최선을 다하니까요. 그런데 그럴 수 없데요. 저랑 하는 성관계가 너무 싫고 가끔은 얼굴도 보기 싫다고 하네요. 미안하다고 해어지자네요. 우크라이자 도착한지 3일만에 ㅋㅋㅋㅋㅋㅋ 하........
지금은 또 사귀자고 합니다. 제가 친절해서 그립데요. 다시 사귀면 안되냐고 연락오네요.
전 이여자덕에 성관계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좀 힘들어요. 뭐 , 이여자 말고는 저같은놈 원하는 여자도 없지만요.

썸타는줄 알고 스킨쉽좀 하려고 나갔는데 돌아온 대답이 '나를 그딴식으로 생각해? 기분나쁘고 더럽다!' 라고 2년 친구도 절교당하고....

이제 입대까지 한 4일 남은것 같네요.
늦은 입대에 부사관이라 재대하면 30살이겠네요.
ㅋㅋ...... 그냥..... 입대전에 너무 억울해서 하소연좀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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