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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심을 기울이는 식물은 건강하지 못해요...
게시물ID : plant_10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는한꽃
추천 : 6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04 13:09:24
고양이가 화분을 하도 뜯어먹어서 뭘 키울 엄두를 못내다가, 길에서 너무 예뻐서 업어온 다육이에요. 
포근한 날 아침마다 창가에서 빛쬐라고 일광욕도 시켜주고, 물 많이 주면 죽을까봐 이제까지 한번인가 두번 줬어요. 
고양이한테는 이거 가까이도 못가도록 훈련을 시켰고요. 

고양이한테는 실컷 뜯어먹으라고(다른 식물들 테러 방지를 위해) 귀리를 세달에 한번정도 심거든요. 
그러면 냥이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물릴 때가 오는데 그럼 한 두달 쉬었다가 또 싹틔우면 금방 자라니까 저의 식물키우기 욕심은 그걸로 만족해왔었어요. 
  
잠시 딴 데로 이야기가 샜지만 어쨌든 다육이가 조금씩 자라난 듯한데도 이파리 몇개가 시들어가요..
다른 분들 다육이 보면 잎에서 윤이나고 생기가 넘치는게 사진으로도 보이는데 왜 제 다육이는 허약해보일까요? ㅠㅠ
아무래도 화분에 흙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지난달에 시장에서 사온 바질은 결국 지난주에 죽어버렸어요.. 
20센치정도 되는 줄기 4개씩 심겨진 화분 2개 사와서 큰 화분에 옮겨심고 매일 물도 조금씩 주고 햇빛이 부족할까봐 스탠드도 켜줬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바질한테 물주면서 '얼른 커라 페스토해먹게'라고 해서 시무룩 하다 죽은 것 같아요... ㅠㅠㅠ 
이파리 조금만 뜯어먹을 생각이었지 뿌리채 먹어버린다는 건 아니었는데 바질아 미아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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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물들아 다음 생에선 천수를 누리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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