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줄 몰라 답답한 마음에 오유에 쓴글이 베오베에 갔네요.. 많은 분들이 써주신 댓글에 일일이 답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충고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소심한 성격이기 때문에 대처를 어정쩡하게 한것도 있지만,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친근하시고 좋으신 선생님이여서 신중하게 대하지를 못하고 미룬것도 있었는데 이제 제가 해야될 일을 알았습니다. 가장 첫번째로, 부모님께 제가 쓴 글을 보여드렸습니다. 법에 저촉되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해 따로 방안을 떠올리지 못했는데 선생님의 체벌이 옳지 못하다는 확신이 서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부모님도 저를 믿어주시고 밀어주시니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 다음에 아버지가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역시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학이여서 학교 교장실로도 연결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학생주임 선생님께 지금까지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했는데 다행히 학생주임선생님께서 긍정적으로 손을 들어주셔서 직접 담임선생님께 통화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낮에 담임선생님께 연락이 왔는데 설날때 도난위험도 있고 하니 직접 보관을 하려고 친척집에 가져갔다가 잃어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부분에서 의심이 들기도 하고, 왜 그전에 돌려주시지 않았냐고 추궁하고 싶었지만 졸업식까지 했는데 더이상 깊숙히 파고드는것은 아무리그래도 학생의 예의가 아닌것같아 지나쳤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스마트폰 완납비를 전액 부담하시는걸로 얘기가 끝났습니다. 어머니께서 계좌도 알려주셨고요.. 일이 좋게 끝나긴 했지만 몇달동안 맘고생한게 이렇게 쉽게 털어지니 허탈하기도 합니다..진작 오유에 글올릴걸 그랬습니다 ㅜ 참고로 저는 서울 ㅂㅇ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맘같아서는 저도 익명의 힘을 빌려서 쓰고싶지만 재학하는 후배들 생각하면 못쓰겠네요:) 조언주신 오유분들 감사드리고 음.. 생기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