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초1 아들 둘 데리고 시청 나들이 다녀 왔습니다.
어제 시청 세월호가서 3군데 서명을 하고
소녀상을 보겠다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일본대사관을 물어 물어 찾아갔답니다.
대학생 친구들 5~6명이 옹기 종기 앉아서 소녀상을 지키고 있더라고요~
초등 5학년인 큰 아들에게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준다는 일념하에 30분 넘게 헤매서 찾아갔거든요~
근데 막상 가서보니 넘 안타까운 현실에 기분이 정말 급 우울!!!
대학생 남학생 친구 한명이 "시청 지나가실 때마다 잊지 말고 또 찾아주세요~"하는데 넘 대견도 하고
미안도 하더라구요~
4월 9일 7시 추모제도 꼭 데리고 가려구요~
그리구
친구 만나러 홍대로 넘어갔다 친구가 돈까스 먹자해서 애들 데리고 돈까스 먹으러 갔거든요~
금~~~방 시청서 받아온 팜플렛이 식당 정 중앙에 딱!!! 넘 반가워서~ '나처럼 잊지 않은 사람들이 많구나~ 잊으면 지는 건데~'
3시 거의 다 되어서 가서인지 저희 테이블만 있어서 살짝 사진 찍어 보았어요~
돈까스는 아이들이 급 흡입을 하는 바람에 못 찍었는데(저도 이성을 잃고 쳐묵쳐묵)ㅜㅜ... 진짜진짜 맛나더라구요~
두꺼운 돈까스가 3,3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듣고 기분이 더 좋았구요~ (하...오늘도 생각나는 돈까스네요)
혹시나 저처럼 홍대 가실 분 계시면 적극추천하고싶어 글 써 봅니다.
커피 마시구 다시 지나가는 길에 간판 찍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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