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인 저는 출장이 좀 많은 직업이라... 취미가 거기 도시 스타벅스 시티머그컵 모으는거인 그냥 평범한 오유인입니다. 다행이 올 명절은 가족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는가 해서 들떠있었죠ㅋ 저희 아버지가 장남이고 친척들 모이기가 좋아서 조부모님도 저희집 역귀성 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아 이 슈발ㅋㅋㅋ 아 ㅋㅋㅋ 진짜 빡치는 이 사촌중에 올해 대학간 니연이 있는데 제 컵 콜렉션들을 보고는 이 쌍니연이 그중 제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뉴질랜드컵을 달라고ㅋㅋㅋㅋ 제가 안된다, 이거 내가 모은다고 하니 '오빠는 또 출장가서 사오면 되잖아!' 이럼 하아 빡쳐서... 뉴질랜드로 가는 출장이 얼마나 초레어급 출장인데... '뉴질랜드로 출장 언제 갈지 모르니까 절대 못준다' 사촌 : '그깟 컵얼마나 한다고 쪼잔하게 그래? 오빠는 직장인이잖아? 학생한테 그거 하나 못줘?' 나 : '어 안돼. 다른 컵들 보면 알겠지만. 내가 출장간데만 모으는거야.' 사촌 : '아 진짜 쪼잔해서... 그래 알았어 그럼 내가 그 컵 살께 얼마줬는데? 16000원 정도 하지?'
아 이걸 듣는 순간 저는 여태껏 오유를 하면서 즐겨본 디펜스 수법중에 달라고 떼쓰는 조카, 사촌들에게 '이건 얼마얼마한단다'는 이럴때 사용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 : '어 이거 뉴질랜드 24.49달러 줬는데, 지금 여긴 뉴질랜드 아니지? 검색해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는 33만원정도 하니까 그만큼 주고 사가.' 사촌 : '33만원? 미쳤어? 컵 하나에 33만원? 25불인가 주고 샀다며? 왜 갑자기 33만원인데?' 나 : '검색해봐.'
이 니얀이 내 방 컴퓨터로 검색을 시전하는데 진짜 ㅍㅅㅌ바이인가? 거기 32만원 좀 넘는가격 팔고있걸 알아낸겁니다...ㅋㅋㅋ 사촌니얀 뻥져서 아 오빠 그냥 나 선물주라 이지랄 떨고 저는 안되니까 알아서 해라 하고 ㅋㅋㅋ 대학생이나 된게 이런걸로 고모부/고모 부르긴 쪽팔렷는가 그냥 데꿀멍하고 있네요 ㅋㅋㅋ 아 진짜 직장인인데 오유에서 말한 이런 통쾌잼 느낄줄은 몰랐네 ㅋㅋ 여튼 여러분 즐거운 추석 되시고 여러분의 소중이들의 무개념 조카/사촌/기타 등등의 위협으로 부터 무사하길 기원합니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