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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투표를 해외에서 하면서 본에 갔다왔어요.본 여행기 1 하리보매장
게시물ID : travel_17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정birgin
추천 : 0
조회수 : 8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5 09:02:43

지난 4월 1일에 독일 뒤셀도르프에 살고 있는 나는 투표를 하러 본에 갔다왔다.

 본의 하웁트반호프의 풍경은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그러니까 프랑크푸르트나 뒤셀도르프, 쾰른, 슈투트가르트같은 큰 도시의 중앙역과는 달랐다. 마치 노이스나 내가 테스트다프를 보기위해 갔었던 Aalen의 풍경과 비슷한 모습이랄까. 결코 몇십년전만해도 수도였다는 것을 찾아보기는 힘든 도시였다. 
 내가 마주한 본의 첫인상은 시골이지만 한국의 촌과는 약간 다른 냄새를 가진, 그러니까 상상속의 이미지로 그리던 독일의 모습에 수많은 도시중에 하나라는 느낌이었다. 그 도시중에 하나를 골라, 수도라는 이름을 부여한 느낌?
 
하웁트반호프에서 대사관까지는 생각보다 멀었다. 대충 5km정도로 자가용이 없는 사람이라면 왕래가 조금 힘들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의외로 본은 U반이 깔려있었고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하고 신분증 검사받고  투표하고. 끝.
나의 생애 첫 투표는, 그렇게 해외에서, 마치 성인이 됬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간결하고 간단하게 끝났다. 약간 좀 허무했다.

 막상 간 김에 여러 장소를 구경하고자 했기에, 베토벤하우스, 하리보 본 시내매장,  독일 역사 박물관,예수 이름 박물관을 갔다왔다.

 먼저 본 시내에 있는 하리보 직영매장을 방문했다.

 Haribo 매장의 정문 모습이다. 여타 독일의 유명한 관광지들이 그렇듯이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 2층은 전시품을 전시해놓는 곳 같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었다. 저기 멍청하게 생긴 곰이 말하는 Sauer!는 시다! 라는 뜻으로 Haribo Goldbären에 신 가루를 뭍힌 신제품을 광고하는 것이다.

하리보는 그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이 제품의 종류군이 매우 많다. 대충 50가지가 넘고 바리에이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냥 써진 거 읽고 사야한다. 물론 그 중에서도 잘나가는 제품만을 추려서 따로 전시해놓기도 한다.

멍청하게 생긴 곰탱이 기념인형이다. 딱히 말할 게 없다. 안귀엽다. 별로 구매욕이 생기진 않는다. 독일이 다 그렇지 뭐..

중간지점에 TV가 하나 있는데 하리보 공장에서 만드는 과정을 녹화해서 틀어준다. 생각보다 재밌다. 가보게 된다면 꼭 관람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다.

하리보들.

하리보 매장의 위치들이다.

가장 유명한 하리보 골드배렌의 포장지 변화의 역사를 엘리베이터 옆 벽에 붙여놨다. 개연적으로는 1960년도 디자인이 제일 이쁜거같다. 

Haribo steht als Akronym für Hans Riegel Bonn. 
하리보는 한스 리겔 본의 앞글자들을 따서 이름붙여진 것이다. 하리보의 창립자 이름이 한스 리겔이고, 설립된 곳이 본이라서 그렇게 지은거 같다.

 골드배렌에 곰탱이를 장식품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았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귀엽다. 되게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 느낌?

여기서는 하리보를 무게로 재서 구매할 수 잇다. 가격도 100g에 천원안되는 수준으로 구매가능하다. 쓰는 나도 항상 근처에 있는 노이스 공장 매장에 갈 때면 이렇게 산다.

못생긴 곰탱이가 조명빨 받으니까 더 무서워 보인다.

HARIBO MACHT KINDER FROH UND ERWACHSENE EBENSO.
하리보는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고 어른들도 그렇게 만든다. 라는 뜻이다. 
그리고 유럽의 각 공장에서 만든 하리보들은 그 공장이 위치한 나라의 언어로 저 문장을 쓴다. 

프랑스에서만 나오는 특이한 하리보들이다. 보면 알겠지만 센스가 특이하다.

스웨덴 하리보. 중앙에 있는 하리보는 Lakritz라고 해서, 지뢰다.
한국인의 99%, 아니 독일인과 유럽몇몇이들을 빼고는 다 싫어할 맛이다.
그 점을 빼면 무난한 하리보들이다.

외스터라이히, 오스트리아 하리보들이다. 열대과일맛이 특이해보인다. 맛있을거같다.

이건 개그성 상품이다ㅋㅋ Haribo a... mit ohren인데 저기 a는 아마 Arsch
영어로말하면 Ass with ears다.
그러니까 그 부위에 귀가 달린 모양의 젤리...

분수가 이뻐서 찍었다.


블로그에 올렸던 거 그대로 가져와서 말투가 평어체예요ㅠ;

출처 http://blog.naver.com/hongil4287/2206746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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