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호랑이 흰색 응원복
우리는 흰색이다.”
독일월드컵 한국팀의 현지 거리응원에 흰색 응원복이 등장해 응원단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내 교포 응원단의 하나인 ‘붉은 호랑이’는 12일 “토고와의 첫경기 거리응원을 앞두고 한국에서 운송한 흰색 응원복 1만여장 배포를 시작했다”면서 “마인강변을 흰색으로 물들이겠다”고 밝혔다.
‘붉은 호랑이’의 선경석 응원단장은 “붉은색에 ‘악마’(Devil)라고 새겨진 응원복은 외국인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면서 “백의민족과 용맹성을 강조하기 위해 흰색 바탕에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의 새로운 응원복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악마라는 명칭을 뺀 붉은색 응원복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에 문의했지만 빨간색 옷감이 부족해 할 수 없이 흰색 응원복으로 만들었다는 해명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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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면서 2002년 때 화이트 엔젤이 생각나는건 나뿐? ㅎ
2006년 독일 월드컵 동포응원단(단장 선경석)이 응원단 명칭을 ‘붉은 호랑이’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기독교계는 그동안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이 사용해온 ‘붉은 악마’라는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언론회가 공청회를 통해 응원단 명칭을
‘붉은 악마’에서 ‘붉은 전사’나 ‘붉은 호랑이’ 등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