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고려대 총학생회가 이른바 ‘주소 이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된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기 위해 성북갑 유권자가 돼 투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고려대 박세훈 총학생회장은 “여기 살지도 않는 학생들을 위해 개운산 근린공원 부지를 내줘야 하느냐는 주민들 불만이 많다”며 “실제 거주지로 전입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유권자가 되면 지역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