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남녀 유권자 간 상반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민의힘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도외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선거운동을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9일 KBS1 개표방송에 출연한 유 전 이사장은 "저는 예측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 가운데 58.7%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36.3%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반면 20대 여성은 58.0%가 이 후보를, 33.8%가 윤 후보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이사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윤 후보가 왜 인지를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이 후보는 'N번방'을 추적한 박지현씨를 영입해 전면에 내세웠다. 마지막 유세에서도 박씨가 나와서 유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