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아이 하나 키우며 눈팅이지만 열심히 오유를 하는 아줌마 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제가 정말 아이 하나 갖고 유세를 떠는 것인지 정말 유난을 떠는 것인지.. 제입장에선 너무 억울해서 글을 한번 써봅니다.. 좀 기네요ㅜㅜ
교환 할 물건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대형마트에 갔는데 유모차를 내려야기에 기둥옆 주차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합니다.
마침 자리가 있어 주차를 하는데 뒷쪽에 불법카트 7대 가량이 세워졌는걸 보고 부딪힐뻔하여 옆칸으로 이동주차하고 얼른 유모차에 아이를 태웠는데 뒷칸 차량이 카트랑 부딪혀 버립니다.
아이는 주차라인에 있었고(처음 주차하려던 기둥라인 주차공간)우선 카트옮기는걸 도와드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있는 주차라인에 차한대가 후진을 하고 차량엉덩이가 보입니다.
차량옆좌석에 있던 짐을 먼저 내리고 자리를 비워줘야 할것같았어요. 주차통로에 무서워서 유모차에 탄 아이를 단 1초도 놔두지 못하겠거든요.. 빨리 비워줘야겠단 생각에 짐을 꺼내다가 떨어뜨리고 흘리고 난리입니다..짐을 줍는데
갑자기 빵~~!!! 정신없이 물건을 집어서 아이랑 빠져나오는데 보니까 운전석에 아줌마가 창문내려넣고 유유히 주차하는데 화가납니다.
@뻔히 카트 치우는거 아이와 유모차, 짐흘리며 허둥대는거 봤을텐데 경적까지.. 차라리 "애기엄마 천천히 해요" 나라면 그랬을텐.. 짜증나서 저도 한마디 합니다
@아우 진짜 매너도 없고 완전 짜증난다 그랬더니 (아줌마,아저씨) 뭐라고 했냐합니다.
아이 문제에 있어서 정말 쿨한 엄마라고 자신했는데 차 뒤꽁무니에 직접 매연냄새 맡고있는 딸아이가 안되보여서 더 화가 났고 좋은일 하려다 무슨 쌩쇼인가 싶어서 더더 화가 나는거예요!
옆자리 타고 있던 아저씨가 손가락질과 삿대질을 하며 뭐라뭐라 합니다 뭐라고 했냐니 삿대질하며 소리지르길래 애도 있는데 소리좀 그만지르라니까 차에서 내리더니 때릴 기세로 다가옵니다
화가 났던 상황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애 하나갖고 유세를 떠냐며 기다려 준것도 고맙다고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어른한테 덤비냐고 합니다
설전이 이어졌고 그렇게 기다렸다면서 경적을 왜 울리냐니 다른차에 한거라며 그것도 사과하라고 합니다
아이는 엄마~ 엄마~ 부르고 아이가 듣고 배울까봐 경적안울렸다고 하니 그부분은 사과해주겠는데 꼭 이런상황 봤으면서 주차를 여기에 했어야 했냐니까 꼭 했어야 했데요..
바로 앞칸 차도 금방나갔고 뒷칸은 다 비어있는데.. 빈주차공간 33대였어요..
더러운 똥 밟았다 생각하고 애기 생각해서 그냥 왔는데 분이 안풀리고 유세 떤다는 말이 뇌리에 박혀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냥 카트 부딪히라고 둘껄..아니면 내가 더더 뒷줄로 가버릴껄.. 별생각을 다하게 되네요
그사람들은 제가 주차라인을 유모차에 애태우려고 자리차지한 맘충이로만 보였나봐요.
내가 조울증이 있나.. 오늘은 또 그런 생각을 해보네요
저 정말 유난스러운 엄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