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이 있든 없든 약도 먹고 하루라도 행복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요 너무 우울해요 몇달 째. 그냥 좋은 생각하고 맛있는거 많이먹으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조울증이라도 있는지 우울했다가 즐거웠다가 수없이 반복하고 왜 그러는지 생각나는건 엄청많아요. 뭐 다 핑계일수도 있고 제 정신상태가 글러먹은 걸 수도 있는데 왜 이러는지 알 것도 같은데 정확히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맨날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못하겠고 내일이 걱정되고 잠들가 전에 매일 이대로 영영 안깨어나게 해달라고 빌어요. 내일이 오는게 무서워요.집 나왔는데 들어가기도 싫고.. 또 돈없어서 빌빌대야하는 내 자신이 싫고 학교 때려치우고 돈벌까 생각하다가 또 대학은 가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되고 힘들고 우울해 하다가 충동적으로 자해하고 또 그 상처남은거 보고 또 우울해하고 밑도끝도 없이 계속 반복하고 추석인데 집엔 엄마 시골엔 아빠 어디 갈 수도 없고 돈도 없어서 컵라면 먹고 티비보고 게임하다 울고 또 자고 울고 티비보고 라면먹고.. 나오기 전에 집에서 방문 잠궜는데 엄마가 문열라고 망치로 문을 막 부시려고 해서 나도모르게 당황하고 정신없고 눈앞에 칼이있어서 생각없이 손목에 막 그었어요 피는많이 안났는데 정신이 드니까 너무 후회되고 흉터 남을거 같고 화나요. 왜그랬을까 지금 왜 이럴까 어떻게 해야할까 어디 상담이라도 받고싶은데 병원 치료하려면 몇만원 있어야한다고 하고 심리치료도 몇십만원 든다고 하고 빨리 졸업을 하든 뭘 하든 돈벌어서 제일먼저 치료받고 나아지고 싶어요 그냥 약한소리고 별거아니고 피해망상이라는 아무이상 없다는.소리라도 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