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일간 물2 정복하겠다고
모든 것 뒤로하고 물2만 했어요.
물론 4일가지곤 어림도 없지만 -_-;;
난무하는 그리스알파벳속에서 헤엄을 치며
아 난 돌대가리구나... 하면서 폭풍자괴감을 느끼며
어젯밤 슈뢰딩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일단 턴을 마쳤습니다.
근데...
과부하걸린 뇌를 끌어안고 수학책을 오랜만에 .. 봤는데 !
그 전에 제대로 안보이던 공식들이
쏙쏙 이해가 되는 겁니다 !
그동안 수학은 한번도 안봤는데 !!!
와 ! 정말 신기했어요.
물2 처음부터 끝까지 도배된 유도식들을 보면서
이해 안돼도 꾸역꾸역 처먹는 느낌으로
숫자, 기호 하나씩 옮겨가면서 겨우겨우 봤는데
그때 뇌가 녹는 경험이
특정한 방정식에 대해서 면역력을 키워준 것 같아요.
화2는 예상외로 쉬워서 콧노래가 나왔지만
물2는 꽤나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듭니다...
저 수능때 국어영어는 몰라도
수학 물리2 화학2는 만점 받고 싶어요...
진짜 물2 최소 10번본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최악의 경우라도 이해는 못해도 외울 순 있겠죠 ㅠㅠ?
하아...
과게 고수님들이 보시면 뉴비의 한탄이지만
전 나름대로 제 세상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ㅠㅠ
주저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화이팅. 과게님들 짱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