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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 분리, 오유가 지켜온 원칙이 변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ou_11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속마전커
추천 : 5
조회수 : 1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6 12:58:23
시사게시판이 언젠가부터 순수한 오유 유저들만의 공간이 아닌
온갖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어중이떠중이들이 판치는 다소 지저분한 공간이 되었다는 점에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제가 알기론 그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그동안 운영자님께서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오셨고,
앞으로도 유저들이 함께 그런 문제들을 계속 줄여나가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해법이 베오베, 베스트 분리라는 것에는 전혀 찬성할 수 없습니다.

오유는 열린 공간이며 광장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서있는 환경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각종 문제점들이 갈수록 쌓여가는 상황 속에서도
'광장'이라는 성격을 가장 공들여 지켜오고 유지해왔기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오유가 가지는 상징성이 작지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시사게시판만 베오베, 베스트에서 분리하는 것은 그 광장이라는 오유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에 다름없습니다.

종교게시판의 예를 드는 분들이 있는데,
종교게시판의 문제점은 특정 종교를 지향하시는 분들이 다른 종교 또는 종교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사게는 정확히 그 정반대입니다. 시사게는 보편적인 사회현상을 두고 자유로운 비판이 오갈 수 있어야하는 공간입니다.
더군다나 [유머글], [유머자료], [좋은글]을 제외하면 가장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게시판이기도 합니다.
게시판 아이콘에서도 4번째 순서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시사게 사용자들이 다른 게시판 사용자들을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거나, 게시판의 목적을 완전히 상실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특정 게시판의 차단 조치는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시사게시판이 과격하고 과도하다라는 판단은 누구에 의한 것인가요?
베오베에 올라오는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그 게시판을 이용하고 그 글들을 읽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일부 유저들이 불편하게 여긴다고 다수 유저들의 공간을 분리시키는 행위가 어떤 논리로 정당화될 수 있는건가요?

물론, 조작에 의한 베스트 글들은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운영자님이 가장 큰 노고를 해오셨고 또 다른 수많은 유저들도 그런 조작을 막으려고 오랫동안 싸워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사세의 베오베, 베스트 분리는 그동안 싸워서 지키려고 했던 것을 포기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시사게 분리를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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