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는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게시판을 제공합니다.
댓글을 통해 게시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합니다.
많은 공감을 얻으면, 베스트게시물 혹은 베오베게시물이 됩니다.
오늘의 유머는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서비스는 운영자에 의해 제공되며, 서비스의 제공 방법 및 그 내용은 운영자에 의해 제어됩니다.
운영자는 어제 공지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시게 분리에 대한 글이었고, 그 다음날 반영이 되었습니다.
운영자는 서비스 변경에 대한 글을 올렸고 그 다음날 그것을 반영하였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용자의 공감을 사는 서비스든 아니든 운영자의 본분을 수행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운영자에 대한 판단을 이렇게 하고 끝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서비스 변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그것을 수행한 운영자에 대해 질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라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행위라고 봅니다.
다만, 단순히 이렇게 말하기에는 이 사이트는 좀 특수합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 정도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적어도 우리 사이트만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영자에 대한 과도한 질타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트를 더 특수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운영자입니다.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며 이용자와 소통합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독단적 행위라고 비판하고 계시지만,
독단적 행위가 되기 위해서는
1. 서비스 변경 이후 해당 사항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2. 해당 언급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행위가 추가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이 사이트에서는 그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성이 현재 상황에 대해 많은 이용자가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상황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함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논쟁은 사실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시사 게시판이 다른 게시판으로부터 분리되어 평가되는 시스템이 되었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독자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은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것을 평가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 게시판이 문제가 있네 없네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게시판은 올라오는 게시글에 의해 독자적인 성향을 가진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 성향은 결국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내가 활동함으로써 게시판의 성향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무관심함 역시 게시판의 성향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베스트 및 베오베를 독점하는 현상은 트랜드뿐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그것이 반영될 뿐이죠. 그렇게 만들어진 시스템이니까요.
결국 모든 게시판의 성향은 오늘의 유머가 생겨난 이래, 수많은 이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게시판을 기준으로 분리하고 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