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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중이던 언니가 잠 깨워준 썰
게시물ID : panic_87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꼬마띠로리
추천 : 16
조회수 : 22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06 17: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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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공포 , 미스테리 글 덕후라
공포 베오베 2012년부터 눈팅하다가..
(아이디도 없이 눈팅하다가 이 글 쓰기위해 방금 가입했어요ㅎㅎㅎㅎㅎㅎ)
 
글 읽고 저도 생각난 썰이 있어서 써봐요
 
공포감이 별로 음슴 일수도 있으므로 음슴체 갈게요
 
대학교 1학년 스무살때였음.
나는 딸만 셋인 집에 막내 딸이고 큰 언니는 타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작은 언니는 중국말 배워 중국 회사 취직하겠다며 중국에 나가있었음.
 
그때는 중간고사 기간 이었는데
다음 날 교양과목 시험 공부를 밤새(?)하고 새벽 4시인가 5시쯤 잠에 들었음.
 
(참고로 나는 집에서 가족,친척 모두 통틀어서 내 이름대신 불리는 애칭이 있음. 그 애칭을 핑크라고 하겠음)
 
새벽늦게 잤으니
해뜬 줄도 모르고 자고있는데 귓가에 진짜 생생하고 또렷하게 우리 작은 언니 목소리로
핑크야!!!!!!!!!!!!!! 하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번쩍 떴음.
 
진짜 나는 살면서 가위 눌린적도 , 귀신본적 뭐 이상한 기운 느낀적도 한번도 없음.
그게 꿈일수도 있는데 진짜 약간 화난듯한? 언니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깨보니
 
시험 시간이 10신데 9시인거임. 집에서 학교까진 대중교통이용하면 1시간 15분정도 걸림;;
 
놀래서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옷만입고 아빠보고 태워달라고 해서 학교가서 시험 침;;
 
물론 그 시험 과목 D+받았지만 만약에 안쳤다면 F떴을거고 ..
내가 1학년 지나고 전과를 했는데, 진짜 전과 커트라인 학점 딱!!!!!! 겨우 딱!!!!!!!!맞춰서 전과를 했음
 
만약에 언니의 외침이 없었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전과를 못했을거고, 그러면 예전에 다니던 전공 계속 했을거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계속 친하게 지냈을테니)
 
아무튼 무섭진 않지만
정말 신기했던 경험... 마무리는 어떠케하죠........
 
행복한 봄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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