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이런 게시물을 보았어요
바다123님의 게시물인데요
호랑이 앰플에 스테로이드 들어간 거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라고요
진짜 들어갔다는 거 아닙니다 ㅋ
본인에게 정말 잘 맞는 제품이라 의심이 갈 정도로 좋았다.. 는 후기였고요
저는 그 글에 매우 공감해서 이런 리플을 남겼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떠올려보니 눈물나네요 ㅠㅠㅠㅠㅠ
한창 꾸밀 시기에 ㅠㅠ
바를 수 있는 메이크업 화장품은 마스카라와 립스틱 뿐이었던 시절..... ㅠㅠㅠ
선크림도 못바르고 메베도 못바르고 파운데이션은 꿈도 못 꾸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리플을 달고 잊어버렸는데요.
어젯밤 ~ 오늘 오후 시게 분리사태에 충격받고, 투표에 아이피 중복으로 참여도 못해 ㅠㅠ
하지만 속은 터져와서 예전의 즐거운 게시물을 보며 잊자.... 하고 이전 리플들을 누르다가 이걸 보게 됩니다.
ㄷㄷㄷㄷㄷㄷ
경찰청님이 그런 리플 다시면 안돼요 ㅠㅠㅠ
저에게는 이렇게 보입니다 ㄷㄷㄷ
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글에 리플을 달려다가...
혹시나 충남지방경찰청님과 추천을 눌러주신 8분께서 못보실까봐 새로 글을 씁니다.
(쪼...쫄아서가 아닙니다)
그 전에요.
저 개인의 경험입니다
다른 분들께도 효과가 있을거라는 보장은 없어요
아이템 3개 중에 2개는 다른 아토피 환자에게도 효과가 좋았지만 아닌 것도 있습니다.
아토피는 면역질환이라 피부질환이 아니므로 약이나 연고나 화장품만으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ㅠㅠ
제일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보습제인 바세린이 저에게 안 맞아서 ㅠㅠ 다른 화장품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썼던 화장품 3개는
1. 시슬리 분홍색 스킨 (로씨옹 또니끄 오 플레뤼.. 던가)
무알코올이고 중요한 건 장미 등의 향료가 들어 있습니다 ㅠㅠ
성분도 막 아주 좋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진정작용은 매우 저에게 잘 맞았습니다
다른 아토피 1인에게도 임상실험상 아주 좋앗습니다 ㅋ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는 클리니크를 써서 ㅠㅠ 친구 어머니; 스킨을 빌려썼는데 효과가 정말 좋아서
그 후로 몇년간 계속 썼어요.
단점은 더럽게 비싸고 더럽게 또 비싸고 왜 비싼지 모르겠다는 점.
2. 다도센스
Dado Sens...라고 독일 거에요
제가 썼던 건 파란색 미네랄 로션이라는 스킨이었는데 2009년쯤인가...
extroderm이라는 라인으로 바뀌면서 성분이 더 좋아졌는지 어쨌는지
거기서 나온 그 라인의 스킨밤이 매우 좋았어요.
요즘은 아기용제품으로 한국에 알려져서;; 아기 엄마들이 민감성 피부인 아기에게 쓴데요
저는 일본에 사는 친구가 이세탄 백화점에서 사서 보내주거나 오스트리아 유학간 친구가 보내줬는데... ㅠㅠㅠㅠ
요즘은 구매대행 덕분에 좀 나아졌어요.
이게 유레아 성분이라고 아토피 치료제 성분이 들어있어요
자극이 적고 보습 짱짱입니다
3. 카말돌리 운구에뚬 크림
이건 오스트리아 갔던 친구가 보내줬던 건데 꽤 괜찮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루지스 크림이 주름개선용 제품이라고 ㅋㅋㅋㅋ
괜찮았지만 다도센스가 훨씬 싸고 용량이 많아서; 저는 한 2년 쓰고 말았어요.
구하기도 어렵고 친구가 다른 나라로 가게 되어서 못 보내줬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쓰고 있는 건 다도센스입니다.
시슬리는 더럽게 비싸고 루지스 운구에뚬 크림은 비싸서요 ;ㅅ;
저는 아토피 때문에 병원, 대채의학, 알로에, 약욕, 녹차목욕, 뭐 등등 안 해본 게 없거든요. ㅠㅠ
집에 알로에 화분도 키워보고 (알로에 잘라서 아토피 부위에 올려놓기 ㅠㅠ)
차앤박에 돈을 갖다 바치고 ㅠㅠ
한의원에 돈을 갖다 바치고 ㅠㅠ
대체의학, 기 치료..... 하, 여러분 절대 병원 말고 이상한데 가지 마세요 ㅠㅠ
병원 외에 뭐 먹으면 좋다, 뭐 바르면 좋다 믿지 마세요.
저처럼 병원에 다녀서 스테로이드계 연고에 오히려 문제가 생기고 위장 다 버리고 ㅠㅠ
그런 경우에만 아래 수칙을 지켜보세요.
1. 자극이 덜한 음식먹기
2. 자연소재의 옷 입기
3. 세제 성분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세탁하기
4. 침구 깨끗하게 관리하기
5. 청소 잘 하기
6.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해서 혈액순환과 노폐물 분비가 잘 되게 하기
7. 목욕 후 보습 잘하기 (목욕 후 보습제로 5분간 몸 맛사지)
그리고 저는 예전에 비하면 눈부시게 나아졌습니다.
돈을 버는 족족 병원과와 피부 용품으로 들어가서 돈이 없어서 병원을 강제로 끊고 ㅠㅠ
식이요법으로 밀가루, 인공조미료, 가공식품 다 끊어서 몸이 조금 나아지고
채식으로 갔다가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좀 먹고 그러다가
혈액순환과 노폐물의 자연스러운 배출이 더 효과적인 걸 알게되어
등산, 운동 등으로 더 효과를 봤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십몇년동안 고생고생하다가 결국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된 케이스입니다.
여러분도 병원에 다니시는 편이 제일 낫고
그래도 안되면 계속 꾸준히 몸관리 하시면서 건강히 잘 지내시길 빕니다 ㅠㅠ
아토피 환자 우리 모두 치킨 먹어도 몸이 간지럽지 않은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