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니모리 레드칠리

 

때는 작년 가을...모두가 칠리를 부르짖을 때 토니모리 레드칠리가 맥 칠리랑 비슷하다길래

화알못징어는 칠리만 있으면 나도 이뻐질꾸야!! 라는 이상한 알고리즘을 탑재한 후 토니모리에서

발색 대충 해 보고 집어옴.

분명 사진으론 약간 브라운? 벽돌?색 붉은 립스틱이었는데 내 시신경이 어딘가 불편한건지 컴퓨터 모니터가 이상한건지

사진이 이상한건지. 내 손등과 입에는 진한 황토색 벽돌만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레알 갈색이었음. 벽돌집 그릴 때 벽돌 색 칠하기에 좋은 듯. 매트한 제형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건조할줄은...레알 크레파스 바른 듯한 느낌. 물론 화알못의 말이기에 대충 읽고 무시하시길....

어쨌든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평소 나이 +10된듯한 느낌...살때 생각으로는

내가 가을 웜톤이라는 확고한 생각만 있었지, 칠리가 안어울리는 톤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레드칠리가 벽돌느낌, 고추장 느낌의 오묘한 색으로 예쁨을 뽐내는 립이라고는 하지만

앞의 느낌은 있으면서 뒤의 예쁨은 뽐내지 못했기에 파우치에 잠자고 있다가 최근

촉촉한 립과 어떻게 섞어서 그나마 쓸 만한 비율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어쨌든 손등에 발색만 계속 해 보다가

전체 용량의 30%가 줄은 듯 하다.

 

2. 더페이스샵 잉크젤스틱 레드씽

 

분명 나는 매장에서 다홍빛, 레드오렌지 립스틱을 보았는데

왜 집에 오니 핑크레드...?

립스틱 본 색깔은 영락없는 레드오렌지인데

왜 립스틱을 바르는 순간 핑크색??

촉촉해서 잘 발리고 얇게 바를 수 있어서 좋은 제품이긴 한데, 속음.

풀립해봐도 레드오렌지보단 핑크색이 더 많이 보임. 립밤바르고 얇게 바르면 핑크코랄 느낌까지 남...

그래도 그나마 예쁜 색이라 봐주겠지만 재구매 의사는 읎다.

다른 안 어울리는 제품들과 섞이면 예쁘게 만들어줌

 

3. 스킨푸드 물감틴트 주황물감

 

저렴하다. 달다. 달다. 맛남. 달다.

끝

색은 예쁜 물틴트인데 바르고 나면 느낌이 색깔있는 설탕물 입술에 발라논 느낌.

+기술 미흡으로 입술에 얼룩덜룩까지 겹치면 김볶밥 먹고 입안닦고 나온 사람처럼 됨.

어떻게 살려서 쓸 지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