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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육아에 진심으로 지칠때...
게시물ID : baby_13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패클럽
추천 : 16
조회수 : 1234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6/04/06 22:00:18
난임으로 마음 고생도 해보고
육아를 하면서 기쁜일도 있지만
진심으로 임신과 육아에 치를 떨 때가 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침해당할때...

자고 싶은데 못 자고 ㅡ 아기가 태어나고 거의 백일까지가 절정. 두시간 통으로 자보는게 소원이고 이때는 사람이 아니라 좀비같음.
자기 싫은데 잠들어버리고ㅡ 애들 좀 크고 손 많이가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달리다가 애들이 잠이 들어야 겨우 내 시간 생기는데, 애들 재우다가 지쳐서 잠들때의 허무함...
먹고싶은데 못 먹고 ㅡ 입덧때도 그렇고 애 때문에 내 입에 찬 밥 한 술 못 넣을 때도 ㅜ ㅜ

제일 비참할때는
싸고싶을 때 못 싸는 거 ㅡ
시도때도없이 울어대는 아기때 뿐만 아니라
좀 커서도 어찌나 엄마만 찾는지 작은일이고 큰일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때가 되어서야 화장실 찾게 되는 
이 징글징글한 현실

그리고
싸기 싫은데 싸는거 ㅡ 더 더 더 비참함
임신 8개월인데 요즘 기침감기로 고생중인데
기침 할때마다 소변이 찔끔찔끔
진짜 그럴때마다 수치스럽고 
내가 이게 무슨 인간같지도 않은 상황인지 좌절하고

진짜
첫째때 제외하고
임신, 육아를 동시에 경험해야 할 때는
내가 사람인지 짐승인지
좌절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출처 임신, 육아에 극도로 예민해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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