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둥글던 보름달도 그렇게 하루였어라
달이 차면 그만큼을 내주어 다시 초승달이 되어라
그대는 보름달과 같은 나날에 우리를 비추라
이 곳에 그대를 반기며 기도하는 많은 이를 비추라
달이 차고 기우는 날에 그대의 하루가 조용하니
이제는 그대의 마음이 보름달이 되도록 기도하여라
그대의 마음이 보름달이 되어라
이 차가운 날에 서서 그대의 웃음이 보름달이 되어라
달은 기울면 차고, 차면 기울고.
그대의 나날이 보름달이었으니
시간이 지나 그대의 마음이 보름달되어 웃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