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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비공감제도 없애야 합니다.
게시물ID : ou_11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나사마
추천 : 1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07 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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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4년차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오유에서 반대 버튼이 비공감 버튼으로 바뀌고 색도 초록으로 바뀌면서 어느정도 느낌은 순화가 되었지만,
저는 비공감 제도, 즉 뭔가를 반대하고 배제하는 것 자체가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추천과 달리 비공감은 편향성을 조장하게 됩니다.

추천은 인기가 있는 글을 선별하고 라이트 유저들이 그것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비공감은 '잘못된 생각', '옳지 않는 생각'으로 인식시키는 역할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특정의견을 '아 이건 잘못된 생각이구나'라는 인식으로 고정합니다. 그렇게되면 그러한 생각이 옳고 그르고를 판단하기 이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비슷한 생각을 가진 글이나 댓글은 차차 비공감 폭탄을 먹게됩니다. 그게 옳고 그르고를 판단하기 이전에 이미 그 이미지가 결정되어 버려요. 일전에 보아왔던 각종 마녀사냥들이 그 증거입니다. 충분한 증거물 이전에 의혹만으로도 이미지가 형성되고 그게 인식을 결정지어버려요. 그러한 일이 계속 진행될 수록 성향은 편향되고 결국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남게 됩니다. 새로운 유저가 편입되지 못하고 기존의 유저들은 생각이 조금씩만 달라져도 차차 떨어져 나가게 되지요. 

둘째. 비공감에는 자정능력이 없습니다.

분탕, 혹은 분란 종자들에게 필요한 건 비공감 이라는 '관심'이 아니라 아무에게도 동의를 얻지 못하는 철저한 무관심입니다. 비공감은 무관심의 역작용을 합니다. 추천/비공감이 한개도 없는 글보다 비공감이 10개있는 댓글을 사람들은 훨씬 주의깊게 봅니다. 그 주의를 들이는 과정에서 이미 분탕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정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추천 제도만 남겨서 괜찮다고 생각되는 바에는 많은 추천으로 관심을 주고, 그렇지 않은 분탕, 분란글은 철저한 무관심으로 응대해야합니다.
신고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바른 자정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신고제도가 그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을 반대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악용되고 있습니다.


한 커뮤니티 내에는 보수 지지자도, 진보 지지자도 모두 있는 것이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안에서 올바른 토론이 이루어져야 하지요. 토론이라는 것은 논지와 논리로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지, 좋고 나쁘고, 호불호를 통해서 아무런 대화 없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생각과 자신이 생각이 다르다면 비공감을 띡 누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정당하고 그에 대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분탕, 분란에는 대답하지 않는 것으로 무관심을 주면 그만인 것이고요.

급진적인 변화라고 생각되지만 꼭 한번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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