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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있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탈당)
게시물ID : sisa_1197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티는삶
추천 : 5
조회수 : 9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2/03/10 05:36:43
탈당신청하고 오랜만에 접속했습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후보에 1표를 위해 권리당원 가입하고 여기까지 왔네요

 

참으로 아쉽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참 좋아합니다. 인간적으로나, 정책적으로도 그가 옳았다 항상 생각합니다.

좌회전 깜박이 켜고 우회전한다며 기존 지지층에게도, 그냥 노무현이 싫은 반대편, 언론의 조리돌림 당했던 이유도

상황에 따라 실용주의 노선을 탔던게 컸겠지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의 이재명 후보를 보며, 항상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랐고

이재명 후보라면 그런 실용주의 노선을 타면서도 굴하지 않고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민주정부에서도 능력있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고, 그것이 50년 이상의 민주정부의 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거는 질때도 있고, 이길때도 있고, 대통령 한사람의 5년의 임기동안 나라가 어떻게 되지는 않을겁니다.

(박근혜 정부도 그럭저럭 나라는 돌아갔으니까요)

 

다만, 너무나 아쉬운건 과연 이재명후보에게 다음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 선거기간 내내 이재명후보를 가장 괴롭혀 온것은 내부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열이 이런 결과를 만드는데

어느 정도 일조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또 패배의 희생양을 찾아야겠지요...그리고 아마도 후보 본인과 송영길 대표겠지요...

 

대한민국 100년의 근현대사와 민주화과정을 알기에 탈당을 해도, 계속 민주당을 지지할 겁니다.

다만 당비를 납부하며 경선까지 참여하고, 누군가를 계속 응원하기엔 이번 선거결과는 참으로 힘이 듭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다음이 있다면 그날을 위해 계속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것 같아 더 힘이 듭니다.


개표결과를 보며 윤석열 당선자를 지지하는 회사동료와 카톡을 하는데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나한테 피해가 없는 사람이 좋다. 이재명이 되면 나에게 피해가 올거 같다(재산이 좀 되는 선배입니다..부럽^^)

기본소득 운운하면서 다 퍼주면 그게 북한이지 자본주의 사회냐. 경쟁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나라가 발전하지라는게

선배의 요지였는데....

그래서 더 이재명 후보가 안타까웠습니다.

누군가는 부유하게 태어나 사시9수까지 하면서 지원받고(보통의 중산층 집안이라도 그렇게 오랜기간 고시생활 지원하기 어렵죠)

누군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말 처절하게 스크래치까지 나면서(전과기록들이겠죠) 경쟁하면서, 그 위치까지 갔는데.....

 

이번 선거만큼 간절히 이겼으면 했던 선거가 없었고, 결과가 이렇게 되니 굉장히 힘이 듭니다.

더이상 정치에 깊이 관심갖지 않고, 무관심층으로 돌아서려 합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있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 네크라소프 -

화면 캡처 2022-03-10 03450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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