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예전 글 보면 아실 듯.
전 베오베, 경제게 주로 보고요. 가끔 과게도.
시게글 피로에 대해 써 볼려고 합니다.
한가지 전제. 전 원칙적으로는 시게 분리 반대이고, 베스트 베오베 시게 도배가 시게 탓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영자님 공지 올리기 전 제 분석글 참조.
결론적으로 유동 인구 감소가 문제입니다.
서버 데이터나 전체 유동 인구를 볼 수 없는(IT나 통계도 못함;) 저 같은 사람도 작년과 비교할 때 감소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과거 시게 비공 받은 제 글 댓글 보면 알겠지만,
시게글 피로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 음모론, 고쳤으면 하는 점 등.
전, 베오베 오는 시게 글 거의 다 보는 편 입니다.
뉴스를 통해 정치에 관심 가졌고,
오유를 통해 진보적 관점이나 옳은 것이 뭔지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만큼 양질의 시사글도 많았구요. 재밌는 추측이나 비꼼도 즐겼습니다.
문제점(개인적 생각)
1. 비꼼, 분탕, 욕설
2013~2014 에는 MB, ㅂㅀ 를 풍자하는, 새눌당을 비꼬고 풍자하는 글, 댓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근데 작년 말부터 비꼼과 욕설의 대상이 점점 댓글, 분탕러에게도 많이 쏠리는 걸 봅니다.
그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곤한 일입니다. 막, 같은편 총질하는 느낌도 들고요;
전, 분탕, 비꼼, 욕설 대부분 신고하는 편입니다만, 그 밑에 대댓글로 똑같이 욕하고, 비꼬는 거 보면 굉장히 피곤해요.
시사에 관심도 많고, 시게글 대부분 보지만, 보고나면 피로하고, 기분도 나쁘고 무력감도 들고 그렇습니다.
2. 이해 안 가는 게시물
별 근거도 없는 글이 베오베도 오고, 배경을 모르면 이해가 안가는 글도 베오베를 옵니다.
(주로 음모론. 근데 뻘글 형식으로 베오베까지 오는 걸 봄;;;, 결국 설명 좀 해달라고 댓글 달리고 그러죠.)
이게 한 두번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자주 그러니 힘들어져요. 정치에 관심 있어도 이정도 되면 진짜 보기 싫습니다.
라이트유저는 베오베 보면 얼마나 답답할지;;;
관심 가질려고 해도, 제목부터 뭔 얘긴지 감도 안 잡히니 누르기 쉽겠어요?
ps. 대란 상황은 이해가 가긴 합니다. 타 게시판도 그러니깐요. 근데 시사게는 과거부터 베오베 지분율이 낮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3. 펜덤화 현상
지금 더민주 펜덤 현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분 있나요?
문재인 펜덤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전, 정의당원이지만, 실질적으로 활동은 전혀 안하는 그냥 온라인 당원입니다.
아마 오유에 계신 정의당원들 할 말 많은데 참고 있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시게에서 지적되고, 욕 먹는 정책이나 내용 같은 거 보면, 그 대척점에 있는건 정의당이거든요?
지향하는 바도 마찬가지구요.
호남 보수정당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던게 더민주 쪽 아니었나요?
결국 사표심리. 이 거 때문에, 그리고 반새누리 이 거 때문에 더민주 지지하는거지, 그 안에 내용물 보고 미는건지
김한길 때나 박영선 때만 봐도 답 나오죠.
솔직히 더민주가 첫 온라인 정당 홍보할 때도 맘 상했었습니다. 그냥 같은 편이고 흐름타고 있으니까 가만 있었던거죠.
제가 정의당 온라인 당원이고, 매달 만원씩 냅니다. 2014년에 가입했습니다. 적어도 1년 앞섬; ㅋ
정책도 말해볼까요??? 정의당에서 먼저 주장해서 더민주 넘어간게 훨 많습니다.
즉, 성향이나 내용으로 보면 정의당에 훨 가까운 분들이 많죠.
(지역은 더민주. 비례는 정의당. 정의당원 대부분도 이랬을 겁니다. 이번엔 지역도 정의당 뽑을까 고민되네요, 아, 부산이라 의미가 없나;;;)
매번 야당 욕 먹는데, 그래도 더민주이고 문재인이죠.
뭐, 인지도나 지지율 대안이 없으니, 저도 문재인 지지합니다만, 솔직히 많은 오유인이 바라는 친일청산, 사법부, 사학 개혁, 재벌분리 등이 가능할지 의문이구요. 리더는 리더쉽 부족만으로 욕 먹을 수 있는게 맞습니다. 당대표 이후 흔들리고, 김종인 영입 이후 전권 주고 물러나고;
결국 외부로 표출되는 건 개인 문재인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보여줄 뿐, 리더 문재인은 안 보이죠.
개인 문재인을 좋아하지만, 답답한 이유이고, 팬덤이 싫은 이유이기도 하죠.
팬덤이 없다고 말 못할 겁니다. 물론 그게 다 시게 탓도 아니고, 베오베 가는 것도 오유유저들이 보내는 거니까요.
근데, 팬덤이 심해질수록 라이트유저는 떠날 수 밖에 없구요. 결국 신규유입이 적어지면, 시게에 "알려야하니까 추천한다"는 명목도 사라지는 겁니다.
저같이 이미 대부분의 시사를 아는 사람들이 많은 오유에서 뭘 얼마나 더 알리겠습니까?
(이미 오유는 극좌로 알려져 있는데 말이죠;;;)
ps. 어째보면 현재 남아있는 많은 오유유저들은 펜덤에 동화되어 가거나 그러려니 하는거죠.
그리고 이 관련 게시글은 시게에서 출발하니, 아예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차단하라고 베스트 보낸다???(자게에서 먼저 나온 말이긴 한데, 정말 별로인듯;) 대중의 휩쓸리기 쉬운 속성을 보면, 그래서 이상한 뻘글도 베오베까지 오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펜덤의 근거는 그냥 시사베오베에 문재인 검색해보세요. 어떤 검색어보다 많은 베오베 게시글이 나올겁니다.
베스트까지 가면 뭐; 그냥 펜카페 수준이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닐겁니다.
1월 6일. 펜클럽이 있냐? 했던 제가 펜카페같다고 쓰고 있으니;;;(아래 링크)
4. 일베몰이
자중하자고 해도 안되는게 일베몰이 인가 봅니다.
전에 글에도 썼지만, 돌아온 답변은 화력이 딸린다 글쓴이님이 들어와서 바꿔달라.
(2014 쯤에는 시게에서도 꽤 있었는데, 속에 있으면 싸움 밖에 없는 거 같고, 쉬로 와서 힘 빼고 스트레스 받아서, 싫어요.)
실제 일베에 대한 답은 병먹금 신고 밖에 없습니다.
이상한 글에는 무반응도 좋은 대응입니다.
첫 댓의 중요성을 잊지 맙시다.
똑같은 질문이면 과거글 링크를 활용하시길.
결론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오유유저이고, 시사게시판(일베몰이 제외, 다른게에도 꽤 있으니) 입니다.
1, 2, 3번 전부 시게 내에서 베스트까지 오는게 문제라고도 볼 수 있죠.
시사게에 애정을 넘어 사명감을 갖는 수준까지 가진 마세요. 이번 분리 사태가 그런 태도와 모습들이 은연중에 드러나서 그렇습니다.
오유의 유저 감소의 근본 원인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기여한 바가 없다곤 말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