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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주의가 이익우선주의와 개인주의에 패배를 해버렸네요...
게시물ID : sisa_1198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수중
추천 : 2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3/10 08:46:57

우리의 삶을 보다 두텁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지지했습니다만,

결과는 참담하네요.

 

mb때도 그러했지만, 

지금 우리가 직면한 사회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행동과 삶의 방식이 더 적합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게 나한테 이득이 되니까 말이죠. 

나이 드신 부모님과 정치와 관련하여 대화를 할 때, '니 앞가림이나 잘해라', '너에게 도움이 되니?'라는 말을 종종듣곤 합니다.

그래도 20대에 품었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대의를 40대 중반에 접어드는 지금도 끝내는 져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던 차에, 개표 결과에서 서울 중부와 남동부가 빨갛게 칠해진 걸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이재명까지 가면 안되겠구나'하는 그들의 조바심때문에 말이죠. 그래서 단순히 2030들에게 책임을 묻기가 애매해졌다고 생각되요. 

 

페미문제를 발판으로 확산된 젊은 세대의 담론 역시, 파편화되었던 개인주의가 언론/sns/커뮤니티 등 다양한 언로를 통해 재결집되어,

제가 알던 공정과 상식, 그보다 위에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네들의 생각을 이해하기에는 좀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어릴 때 배웠던 이론이 생각납니다. 과격한 생각들이 지배적이되어 옳은 목소리는 점점 침묵하게 됩니다(침묵의 나선이론). 이러한 지배적 인식은 여타 미디어에 깊숙히 관여되어 있을 수록 강력해지며, 개개인의 경험과 공명하게 될 때 보다 확산되어 간다는 이야기죠(계발이론). 

이 정치적 매스미디어 효과가, 선행적으로 젊은 여성에게 활용되었고, 반사적으로는 젊은 남성들의 반발을 불러왔다고 봅니다. 아마도 다양한 이익 집단에 의해 적절히 통제가 되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30년전에 배웠던 내용을 이제야 곱씹게 되네요 ㅎㅎ


이제 세대를 떠나 좀 더 얄팍해지고 꼬인 삶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집권할 정치/이익집단들에게는 좀 덜 해쳐먹기를, 사회를 좀 덜 후벼파기를 바라야 할 것 같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삶이 당장은 힘들더라도 시야를 넓게 보길 바라야 할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소식듣고 넋두리 함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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