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재명을 지지한 30대 남 입니다.

 

정치 성향을 굳이 따지자면 중도보수입니다.

 

그리고 다른후보를 지지하면 바로 욕부터 나오는 자칭 애국보수들보다는 오유님들이 대화가 될 것 같아 부족하지만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윤석열이 당선 된거에 대해서 가슴아파하고 안타까운점은 인정합니다.

 

저도 솔직히 속이 쓰리니깐요

 

그런데 가끔 정도를 지나치는 발언들이 꽤 나옵니다.

 

첫째, 여기서 윤석열을 찍은 20대 남자들을 탓할게 아니라

 

왜? 왜? 왜? 20대 남들이 윤석열을 찍어줬을까를 생각해야합니다.

 

분명 19대 대선때는 문재인을 밀어줬던 20대 남성이 왜 윤석열을 찍어줬는지에 대한 이유를 판단하고 반성해야합니다.

 

이 반성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을겁니다. 개인적으로 판단되는 이유가 몇몇 있지만

 

오유내의 의견과 맞설것 같아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둘째 밭갈이라는 용어 밑에 숨겨진 사실상의 강요입니다.

 

밭갈이는 저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 봅시다. 오유님들은 대부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을겁니다. 

 

그런데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와서 윤석열을 찍어달라 라고 말을 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사람 심리라는게 하라고 하면 하기 싫고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법입니다. 

 

셋째 지나친 선민의식

 

가끔 오유글을 보다보면 20대들이 뭘 잘 모르고 그러는 거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글쎄요?

 

20대들도 다들 고등고육을 받았고 대학도 나온 혹은 다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잘 모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20대들은 이런 꼰대문화에 상당히 반발적입니다. 그러니깐 흔히 말하는 ㅈ86이라는 반발용어가 나오게 되죠

 

전 이 용어가 참 맘이 아픕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586세대가 민주화를 위해 피를 흘리며 싸워준덕분에

 

2030세대들이 이러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건데 이러한 혐오표현이 참 개인적으로 맘이 아픕니다. 

 

민주당이 이때까지 20대 남자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록

 

무시하기 일관이었고 심지어는 이대남 ㄱㅅㄲ론같은 극단적 표현도 나왔죠.

 

민주당에서 20대 남자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귀를 귀울여줬다면 20대남자들의 민심이반이 있었을까요?

 

전통적으로 민주당지지 세대들인데 말이죠...

 

가끔 지나친 분들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나라가 망할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망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우려하는 점이 있다면 민주지수가 많이 퇴행할 것 같습니다.

 

시위할때 살수차가 나올것 같아 우려스럽기도 하구요.

 

현실을 외면할 수록 해결책은 멀어집니다. 책임소지를 따지기 전에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무엇이 문제였나 진단하고

 

반성하면 돌아서버린 민심이 돌아올거라 생각합니다. 20대들은 옛날 어르신처럼 콘크리트층이 아닙니다.

 

그들에대해 조금만 의견을 더 청취하고 그들에게 공감을 해준다면 다시 돌아올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에게 바라는점 하나 더 있습니다.

 

이제 여소야대정국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상하고 괴상한 요구가 아니라면 여당과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정권을 못잡았다고 예전 새누리당처럼 발목을 잡는다면 2년후 총선도 안심 할 수 없을겁니다.

 

이때까지 부족한 제 의견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