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냥이 검사 결과 기다리는데
강아지-패키니즈였어요- 안고 울면서 다급하게 아주머니가 뛰어들어 오셨지요
수의사 샘 몇분이 아이 응급처치 하러 가시고 수술실 문 앞에서 아주머니는 울고있구요
뒤 따라 30대 여성분이 들어오셨는데 딸인줄 알았거든요
알고보니 강아지 차로 치신 분이더라구요
견주분이랑 강아지 병원 데려다 주고 벌벌 떨면서 여기저기 전화하시는데
골목길 지나가다 바퀴에 돌맹이 치이는 느낌이 났대요
멍이가 깨갱대니까 그때서야 치인거 알고 견주분도 달려오셨는데
목줄은 차고 있었지만 견주분 안에서 볼일 보는동안 멍이가 밖으로 나와서 치였나 보더라구요
이미 도착했을때 심정지 상태여서 심폐소생술로도 돌아올 수 없었구요
폐를 부딛혔는지 피가 잔뜩고여있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오열하고, 차주분은 어쩔줄 모르고... 안타웠어요
얼마나 세게 달렸으면 급사를 하냐 - 거긴 세게 달릴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왜 못살렸느냐 - 이미 심장이 정지된 상태다
이러면서 화내다 울다 어쩔 줄 모르시더라구요
제 정신이 아니라 그러신 거겠지요
멍멍이들 교통사고 자주 일어나는거 같아요
간혹 지나가다 보면 소형 견종 아이들 목줄도 없이 안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수다떨면서 따라오겠지~
이런분들 꽤 있거든요
제가 다 조마조마해서 뒤따라 동동거리다 자전거에 부딪힐뻔한 애 막아주는데도 모르고 갈길 가길래
불러서 애 치일뻔 했다니까 빤히 쳐다보고 애 안아서 가버리던 아줌마도 있었어요
바로 옆이 차 쌩쌩 달리는 도로인데도요
강아지나 고양이나 3살짜리 어린애나 마찬가진데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을까요
강아지 멍뭉이 반려하시는분들
산책할때 목줄 꼭꼭!!하시고 줄도 놓치지 말고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안타깝게 소중한 가족 잃지 않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