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계약만기였고 저는 2월15일에 재계약 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아예 없었는데 그땐 저도 바빠서 잊고있다가 3월말에 집 내놓은거맞냐고 물어보니 까먹고있었답니다ㅡㅡ
3월말에 부랴부랴 집내놓고, 저는 집을 새로 매매해서 들어가야했는데 전세금이 묶인터라 지인에게 대출받아 매매한 집 잔금을 치뤘습니다.
집주인에게 4일까지 전세금 돌려달라하니 못주겠답니다
세입자가 들어와야 주는데 집을 너무 늦게내놔서 안된대요
무슨말씀하시냐고 재계약 안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4일까지 정리해달라니 최대한 해보겠다고했습니다
물론 아직 돈은 못받았구요
제가 여자혼자 살고있고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 문단속에 상당히 예민합니다
매일 집 보러오면 비밀번호 알려주고 저 퇴근하면 바꾸고 이런식이였는데
하루는 제가 너무 피곤에 쩔어서 퇴근한 상태여서 비밀번호 바꾸는걸 잊었습니다
근데 그날 집에 들어가니 창문이 활짝 열려있고 중문까지 열려있었습니다
덜덜떨면서 관리인(집주인아들임)한테 전화해서 집보여주셨냐고하니 보여줬답니다
제가 화나서 오늘 저한테 연락안하셨잖아요 왜맘대로 집보여주고 창문 다열어놓고 중문까지열어놨냐하니
그건 죄송한데 집을 보여줘야 세입자가 들어오지않냡니다..ㅡㅡ
제가 집을 보여주는건 보여주는거고 저한테 연락 안하셨잖아요 하니
아니 그럼 집 보러오는 사람이 한둘도아닌데 그때마다 연락하고 비밀번호 알려줘야하냐고합니다
당연한거 아니냐고 화냈더니 오히려 저보고 협조안한다는식으로 뭐라하길래
무서워서 안되겠다고 비밀번호 못알려드리니 저있을때 오라고했습니다
다음날 퇴근중 전화가와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길래, 10분이면 가니까 기다려달라했습니다.
집보러온사람 기다리지않냐며 노발대발 비밀번호 알려달라길래
그러게 왜 남이사는곳에 허락도없이 들어오셔서 문단속도 안해놓으셨냐고 곧 간다고 기다리라하니
그럼 4시에 집보러오면 그쪽 4시에 퇴근할거면서 융통성이 없답니다 왜 협조를 안하냡니다
제가 처음부터 협조안한게 아니지않냐고, 2월에 집뺀다고 했는데 까먹었다고 한것도 다 양해해줬고
비밀번호 알려주고 집 보기 편하게 해줬는데 먼저 연락도없이 들어오고 창문열어놓고 한건 그쪽잘못아니냐했습니다
협조안해준다고 소리지르면서 화내길래 자꾸그러면 저 무단침입으로 신고한다고하니
신고하라며 애초에 비밀번호 알려준건 저고, 협조안해줬으니 전세금 안돌려줘도 법원에서 정상참작이랍니다
그리고 자기는 창문열려있던날 병원에있었고 집을보여준적이 없답니다ㅡㅡ
알고보니 그날 부동산사람에게 저희집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집주인이나 관리인 없이 저희집에 부동산사람이 들어와서 집을보여준거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계약을했기때문에 해당 부동산이랑은 전혀 관련이없구요
그러다 집주인 아줌마가 관리인(자기아들)이 뭘 몰랐다며 죄송하다고 앞으로 본인이 집 보여주겠다고해서 비밀번호 알려주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니 도루묵이더군요ㅡㅡ
집주인이 집앞이라고 비밀번호 알려달래서 알려줬는데
그날 집주인은 지방에있었고 또 부동산사람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그 부동산사람은 또 창문열어놓고 나갔습니다ㅡㅡ
자꾸 이런식으로 집보여주면 저 진짜 협조못해드린다고하니
자기네 사정좀 이해해달라며 관리인은 아프고 주인아줌마 아저씨는 바쁘니 이해좀 해달랍니다 ㅡㅡ
저도 전세금만큼 대출받아서 이자내고있다고 얘기하지않았냐고, 제 사정은 이해 안해주시면서 왜 본인들 이해만 바라시냐 하니
그건 아는데 자기네들 이해해달라며 사람이 사정이있어서 그런답니다
말이안통해서 주말까지 돈 달라고하고 최대한 맞춰준다고 앞으로 본인이 집을 직접 보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어머니가 이걸알게됐고 화가나셔서 계약서에 특약을 추가했습니다
계약금은 4월14일까지 반드시 반환하고, 부득이할시 최대기한은 5월4일까지로한다.
계약금이 반환되지 않을 시 피해비용과 전세금에 대한 이자는 집주인이 모두 부담한다.
라고 추가한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집보러온다고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데
관리인(집주인아들)은 병원에 입원해있다하고 집주인부부는 지방이랍니다.
근데 부동산에서 와있으니 비밀번호를 알려달랍니다.
저는 저랑 직접 보여주거나 관리인이 동행하기로 약속하지않았냐고하니
어쩔수없으니까 아가씨가 이해좀해~비밀번호알려줘~랍니다
제가 답답해서 아니 왜 자꾸 약속 어기시냐고, 부동산사람 혼자 들어온날도 같이봤다고 거짓말하시고 한두번도아니고 자꾸 거짓말하고 약속어기시니 불안해서 못알려드린다.
저퇴근중이고 얼마안걸리니 기다려달라했더니
아가씨 왜이렇게 못됐냐고 사람 기다리고있는데 너무한거아니냐며 소리를지릅니다ㅡㅡ
제가 못된게 아니고 한두번그러신거 아니니 제가직접 보여드린다구요 하니
집주인 아저씨가 전화바꿔받더니 소리지르면서 어디 집을안보여주냐고 그래야 돈을줄거아니냐고 하길래
그러게 약속시키시고 거짓말 안하셨음 됐잖아요 하니까
집보여주지말라고 계약금안줄테니까!!! 이러고 끊는거에요ㅡㅡ
아줌마한테 다시전화와서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조르길래 저 가고있고 제가보여드릴거니까 기다리세요 하니
또 소리지르면서 너무한거아니냐고하길래
너무한건 그쪽들이라고 계약끝났는데도 돈안주고 사람들들볶고한게 누구냐고
내가 처음부터 협조안했냐고 할만큼했는데 약속어기고 거짓말한건 그쪽들이라하니
아무리그래도 집을 보여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길래
집주인도없고 관리인도없는데 생판모르는 부동산사람한테 비밀번호를 왜알려주냐고 가고있다는데 왜그러냐하니
어린아가씨가 진짜 못되먹었다면서 저희어머니랑 통화하겠다고 끊었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집도착해서 집 보여줬구요
여기까지 발생한 모든 상황(통화, 문자)은 다 녹음 및 저장되어있는 상태구요
2월에 집뺀다고 얘기했을때 전세금 반환 문제없다는식으로 얘기해서 믿고 내용증명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런상태인데 제가 묻고싶은것은
1. 세입자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건지
2. 제가 하루라도 빨리 전세금을 받아낼 방법이 없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받는데 저 일때문에 스트레스 누적돼서 위염에 장염에 머리카락도빠지고 진짜 힘들어서 죽어버릴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