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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11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도현
추천 : 286
조회수 : 5979회
댓글수 : 2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6/14 15:51: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6/14 13:09:15
만화를 완성하고 보니 생각보다 덜 만족스럽습니다. 콘티짤 때와 완성 후 보는 만화는 그리는동안 스스로 길들여지고 무감각해져 내용에 대한 애뜻함이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ㅎㅎ;;; 그래서 완성후 보는 내 만화는 이게 어떤 감정을 주는 지 알 수가 없게 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이 만화는 절대 논 픽션입니다. 왜냐면 1995년 정말 뜨거운 여름,,, 보급이 끊긴건지 이등병한테는 주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정말 속옷이 없어서 어머니께 면회 부탁을 했던 제 자신과 어머니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리얼리티를 위해 계급장은 노란색~ 검정색으로 바뀌기 전이었거든요.) 그 당시 어머니의 뒷 모습을 보고 뛰쳐 나가 가방을 들어드리고(물론 비었지만) 버스정류장 까지만이라도 바래다 드리고 싶은 간절함은 탈영이라는 군법의 굴레를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뒷 모습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 사라져가는 어머니에게 경례를 하면서 내가 이곳(군대)에 있는 절대적인 이유 그것을 발견하게 해 주었으며 지금도 나를 사랑해주시고 앞으로도 사랑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께 바치고 싶은 마음에 작업했습니다.(이거 뭔가 굉장히 거창한걸요..;;) 재미는 정말이지 모르겠지만... 한 자식놈에대한 한 어머니의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니 심심찮은 위로의 리플 부탁해용~~ --------------------------------------------------------------------------------------------- [디시 힛갤 펌입니다 ] shyunya 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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