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건 다 이루어진 것 같아.. 너와 함께 있는 이 순간들.. 너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시간들.. 그 자그마한 것들로도 나는 참 행복하고 감사해~ 그러다 너의 미소 띈 얼굴을 보기라도 한다면 나는 내 표정을 감출 수가 없어.. 그러다 내게 너는 왜 웃냐고 물어보면 마음을 숨기느라 바빠..
너랑 알고 지낸지는 4년.. 4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조금씩 쌓여갈 때 너는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얘기했었지ㅎㅎ 그 때 내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던지.. 겉으로는 웃으며 축하해줬지만 진짜 마음 아팠었어..
우린 친한 친구 사이니까 너의 남자친구에 관한 대화도 가끔씩 했었지.. 그게 너랑 나 단 둘 사이의 대화였으면 어땠을 지.. 그런 생각 참 많이 했었어. 너에 대한 마음은 줄어들지가 않은 채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됐어.
그렇게 어언 1년 정도가 흘렀고 니가 헤어졌다 얘기 했을 때 내가 내심 좋았했던 건 모를꺼야. 니가 우는 모습은 가슴 아팠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란게 참 어쩔수가 없더라.. 이기적이지 참..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났고, 우린 아직도 친한 친구 사이지.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 궁금해서 물어도 보고싶고 내 마음도 드러내고 싶은데.. 참 두렵다?...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지금.. 서로 안보고 지낼수도 없는데 니가 날 그냥 친한 친구로 생각해서 불편한 사이가 될까봐.. 너에게 불편한 마음은 주고싶지 않거든.
그렇게 널 다시 기다리게 되었지.. 나는 지금도 정말 좋긴 한데 너랑 더 함께이고 싶어.. 나 무슨 일이 있어도 기다릴 수 있는데 어디 가지 말아주라.. 오늘도 너와 하나가 될 때를 기다리며 이제 자려고해! 많이 늦었지만 잘 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