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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주작글 퍼와서 사이다 퍼마시지 맙시다좀
게시물ID : soda_3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라인
추천 : 12/20
조회수 : 31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09 10:56:54
대한민국 혐오 공화국인거 잘알고 오유도 혐오하는 몇몇 대상이 있는거 알고있습니다.
여기가면 이놈이 벌레고 저기가면 저년이 벌레고. 며느리에 시부모에, 맘충 애비충..
레파토리도 다 비슷해요.
솔직히 그런글보면 최소 90% 이상은 주작으로 보입니다. 그냥 자기가 싫어하는 대상 욕먹이고 싶어서 망상글 싸지른거보고 자기 입맛에 맞으니까 퍼와서 같이 욕합시다~하는...
몇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남자, 시댁 <->여자, 친정 가장 흔한 대립구도고 가장 많이 올라오는 주작 패턴입니다.
 
전 결혼을 앞둔 예랑(예신)입니다. 혹은 결혼한지 얼마안된 신혼입니다.
저는 전문직 혹은 대기업에 종사중이고 저희집은 비교적 부유하며 부모님도 아주 개념이 넘치는 분들이라 저희에게 도움을 많이 주시면서도 일체의 간섭이나 그런게 없으신 깨어있는 분들이고 저는 이런 화목한 가정에서 매우 훌륭하게 컸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댁(친정)은 쥐뿔도 없으면서 겁나게 바라는게 많은 무개념입니다. 노후준비도 전혀 안됐고, 도움은 커녕 뻑하면 손벌리고 간섭하는 정말 짜증나는 종자들입니다. 그래도 남편(아내)를 사랑해서 사람 하나보고 결혼을 생각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애피소드들 집어넣기.
 
90% 이상 이런 패턴임.
 
어제 82쿡에 올라온 며느리 혐오조장글(지금은 원문내용 삭제)을 보면
난 일찍결혼해서 애들도 일찍낳고 아들도 일찍 장가갔는데 대기업 다님. 역세권에 아파트 사줌. 며느리는 학벌도 집안도 별볼일 없는 전업이고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해왔지만, 난 둘만 행복하면 되니까 반대없이 결혼시킨 완전 깨어있는 시어머니임. 결혼후에도 매주 반찬해서 갖다줌. 이때도 애들이 부담스러워할까봐 집에 안올라가고 경비실에 맡김. 며느리 쉬라고 손자도 데리고 잠. 나는야 퍼펙트한 시어미임.
그런데 얼마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됨. 며느리가 자기 친정어머니에게 집근처 월세 90짜리 오피스텔을 구해주고 애들 봐준다는 명목으로 매달 월급 180씩 주고 있다는걸 알게됨. 거기에 매주 2번씩 가사도우미까지 부름. 아들이 아파트 큰평수로 이사가려고 재무상태를 확인하다 저축이 전혀 안되있는걸 발견함. 오히려 며느리는 짜증냄.
 
전형적이죠? 댓글들 보면 역시나 무개념 며느리를 성토하는 글들이 많았고, 일부 왜 결혼한 자식에게 간섭하냐는 또다른 무개념 댓글들도 몇몇 보이고, 주작을 의심하는 아주 소수의 글이 보입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례가 있다는 힘을 실어주는 간증성 댓글도 종종 보이구요..
 
자 이글이 왜 현실성없는 주작인지 봅시다.
일단 글쓴이 아들은 대기업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보통 뭘 모르는 사람들이 대기업하면 다 연봉 1억씩 받는줄 착각하는데 대기업에서도 연봉 1억은 소수입니다. 남들이 갖지못한 아주 뛰어난 기술이나 능력이 있지 않는이상 연봉 1억은 근속연수 최소 10년~20년은 돼야 받는 액수입니다. 그런데 작성자말로는 아들은 일찍 결혼을 했다고했고 손자도 돌쯤 됐다고했으니 아들은 기껏해야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됩니다. 고로 직장경력도 5년 이내일 가능성이 높죠.
대기업 5년차 이내의 연봉은 끽해야 대략 6~7천 정도입니다. 월급 실수령액 400~500입니다. 많죠. 근데 작성자 글대로라면 이중 270만원이 친정으로 샙니다. 월세 90+친정엄마월급180. 400이면 130남고 500이어도 230 남습니다. 남편 월급의 60~70%를 친정에 갖다 퍼준다는 소립니다. 거기에 가사도우미까지 부립니다. 이게 사실이면 대관절 저 며느리는 뭘로 살림을 살았을까요?
 
주작글들은 조금만 살펴보면 뻔히 구라인게 보입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욕하게 만들기위해 막 쓰다보니 무리수를 남발하게 되는거죠.
 
분명히 세상에는 싸이코들이 많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들도 일어납니다. 그치만, 세상에는 상식적으로 사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한쪽 얘기만 들어보면 상대는 천하의 개쓰레기지만 양쪽 얘기 다 들어보면 대부분 역시 손벽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구나 생각드는 경우가 많죠.
 
일베, 메갈, 여시, 주갤, 보배드림, 네이트판, 미즈넷 등 특정 성에 대해 극단적인 혐오를 표출하는 싸이트들에서 하루에도 수십개의 이런 혐오조장 주작글들 올라오는데 그걸 덥썩 물어다 퍼나르고 사이다니 하면서 공유하고... 자기는 그냥 그런글이 있어서 퍼왔고, 댓글단 사람들도 그냥 주변에서 그런얘기 듣고 나도 봤다. 주작이면 어떠냐 사이다면 그만이지 이따위 개소리 씨부리는데, 솔직히 까놓고 이런 사람들도 주작글 쓰는 인간들이랑 하나도 다를게 없는 혐오종자들이거나 머리로 생각을 못하는 반푼이거나 둘중 하납니다.
여성혐오에는 그렇게 반대하시는 분들이 정작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에는 아무 생각없이 동참하고있고, 메갈여시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주갤 쓰레기 논리 퍼나르면서 여혐 조장하고..
솔직히 오유도 저 위에 언급한 혐오조장 싸이트들과 별반 다를거 없이 혐오확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내가 쓴거 아니니까 상관없습니까? 거기에 사이다니 있을만한 이야기니, 주작이라도 시원하니 이딴 댓글 다는것도 혐오조장입니다. 그런글을 쓴다는 자체가 자기 맘속에 그 대상에 대한 혐오가 자리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기가 속해있는 집단에 대한 혐오글에는 발끈하면서 자기가 싫어하는 대상에 대한 혐오글에는 얼씨구나 들러붙어서 공감 쳐누르는게 혐오조장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혐오 할거면 숨어서 ㅄ짓 하지말고 위에 정신병자들처럼 제대로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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