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긴 글이 될거 같습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양해부탁드려요.
http://todayhumor.com/?wedlock_1583 2년전 막장 친정글로 베오베에 갔던 글쓴이에요. 어디다 털어놓지도 못할말은 너무 답닶내 익명의 공간에 게시했는데 베오베까지 가고 얼굴도 모르는 많으분들께 위로와 조언을 얻고 참 많이 감사했어요.. 그글들은 보고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제 번호는 당장바꾸고 엄마와 연을 끊으려 했어요. 남편까지 바꾸고 싶었는데 영업직 남편이 이직준비다 보니 저만 변경하고 정말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아들 돌잔치에 친정없는 돌잔치도 하고 속은 상했지만.적어도 엄마이름으로 전화나 카톡이 올때 그 공포스러움을 벗어날수 있어 제일 맘편한 시기가 아니었나해요. 이년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사람이 제일 스트레스받는일이 없어지니 적어도 죽을만큼 힘들진 않더군요.
그러던중 작년 12월에 애아빠한테 엄마가 연락을 했어요 정수기 코디일을 하려는데 개인회생중이라 연대보증인이 필요하다고 부탁을 하셨더라구요. 전 해주지말라고 했지만 신랑은 그정도는 해드릴수있다고 해드렸고, 애엄마는 보지 않겠냐는 말에 엄마는 우리는 그냥 서로 안보고 한두번 잘지내는지만 알면 되는것같다고 하셨답니다. 그러고 나서 사흘후 엄마가 큰 사고가 나서 병원응급실에서 연락이왔어요.토요일 오전에 응급실로 달려가 하루종일 병원옮겨드리고 사고 처리하고..응급실은 입원전 진료비는 따로 내야하잖아요?팔십만원이 나와서 있냐하니 돈이 없답니다.일단 치료가 급하니 제가 해드리고 대학병원은 너무 비싸 다른병원으로 옮겨드리고 입원수속 다 밟아드렸습니다. 전치 삼개월이 나와 못해도 이주에 한번은 강아지때문이라도 병원에 갔다가 집청소하고 강아지들 씻기고 집에 왔어요.
큰사고라 렉카에 크레인까지와 렉카비만 팔십이 나오고 신랑은 또 아무말없이 결제하고.사람이 죽을만큼 다친일이니 일단 낫는게 우선이니 너무 미안했지만 염치없이 부탁했습니다.남편도 괜찮다고 안다고 했구요.. 다행히 실비가 있어 병원비는 청구가 되더라구요. 카드할부 끊어주면 실비 나온다길래 엄마성격을 아니 꼭 주라고 약속하고 삼백만원돈을 계산해 드렸고
퇴원해서 집으로 모셔다드렸습니다 실제로 일주일만에 주셨구요.
그런데 이주만에 또 입원을 하셨어요.몸이 너무 아파 안되겠다며 재생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2주입원비가 백칠십만원이 나오는 아주 치료도 많이 받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으시고 또 실비를 받아줄테니 카드좀 계산하라해서 바로 받겠지하고 일시불로 끊어드렸습니다.
전 솔직히 불쌍하고 안쓰러운 마음은 있었지만 이걸로 다시 연을 이어가고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지금 잘하는척 미안한척하는건 병원비때문에 어쩔수없으니 저러는걸꺼고 얼마안가 또 본색을 드러낼꺼라 믿었거든요.삼개월이나 갈까 싶었어요.그래서 살갑게 굴지도 않고 병문안을가도 먹을거나 사다드리고 삼십분도 안되고 나오고했어요.엄마는 우리관계가 다시 괜찮아 지는거라 생각했겠지만 저는 전혀 아니었으니까요. 이번 병원비만 받으면 다시 거리른 두려고 했습니다. 이번에 퇴원하고 나서 다시 아이를 봐러 집에와도 되겠냐는, 서로의 상처가 깊겠지만 가족이라는 그런문자가 왔길래 고민하다 답장도 하지못했어요. 다시 연을 이어가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알고 상처또한 깊어 이젠 열리지않았거든요. 그러고나서 계속 병원비가 안들어와서 목요일에 전화했더니 이미 목소리가 사나워요. 답장안한 저한테 화도나고 본인도 보험비가 안나오니 마음이 힘들었나봐요.그와중에 보험비나오면 빨리달라니 자기도 걱정되는데 화도 나고 그동안 나한테 쌓인 화가 또 폭발했나봅니다.네 또 시작된겁니다.
다시 전화가와서 아무렇지 않게 받았는데 이미 악을쓰고 계십니다.'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어 .이나쁜년아 내가 이제껏 너한테 말한마디 못했어 스물다섯에 너를 낳고 스물아홉에 이혼하고 내가 이렇게 힘들었는데 이나쁜년아'를 이십분넘게 악을쓰고 말씀하십니다..이전 베오베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일밤 소주한두병을 드시고 악다구니를 하시면 저를 괴롭히던 모습을 본인은 생각을 안하십니다.저얘기를 매일 밤 몇백번을 들으면 나는 죄인이구나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했던 제모습은 기억조차 하지않습니다. 저한테 처음 얘기하신답니다.근데 이젠 죽기전에 너한테 억울해서라도 다풀고 죽으려고 얘기한답니다.
기자른 부르랍니다.세상에 너같이 나쁜년이 있다는건 널리 알려야 한답니다. 계속 처음처음 하길래 매일밤마다 술먹고 퍼부어대던 그건 뭐였냐그 하니 자긴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을 하고싶은데 할데가 없으니 너한테 그랬답니다. 유일하게 너한테 퍼붓는게 유일한 낙이었답니다.엄마가 딸한테 퍼붓는게 뭐가 그리 죽을죄였납니다.우리때는 다 그래서 자기도 다 그렇게 컸다고 자기가 너무 힘드니 너한테 한게 무슨 큰 잘못이냐네요..
이건 정말 안겪어본 사람은 모릅니다.매일 밤마다 술을 마시면 또 뭐라 퍼부어댈까 긴장하고 있어야하고 술김에 슬슬 비꼬기시작하면서 있는얘기 없는얘기 다만들어서 사람한테 퍼부어대는거, 알콜중독자 가족들은 옆에서 온전히 그걸 다 받아야되니까요..
물론 처음에 악지를땐 저도 미친듯이 소리질렀습니다 '또 시작이냐고암 이래야 엄마지,어따대고 소리를 질러'했더니 딸년한테 소리지른다고. 더 난리시더라구요.제가 소리지르니 애는 겁에 질려울고 애는 제가 소리를지르니 점점 더 크게울어 그때부턴 소리도 못질렀어요.. 이십분을 악을 쓰다가 난 할말 다했다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끊으시더라구요.다시전화했습니다 진정하시라구 일단 정신좀 차리라고.그랬더니 왜 너할말있음 해 하길래 '오늘 터진이유는 뭐냐 보험비 달라해서 그러냐?'했더니 너는 내가 이제까지 쌓인걸 푼건데 또 어쩌고 저쩌고 소리를 지르길래 하 짜증나 한숨을 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 또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보험비가 아직 안나왔답니다.보험회사에서는 뭐라냐했더니 준댑니다.그러면 나오겠네 나오면 입금해라하고 끊으려니 뭐하나만 물어보잡니다.넌 니시어머니 한테도 짜증난다고 하냡니다.우리시어머니는 엄마처럼 안그런다했더니 싸가지 없는년이 어디서 엄마한테 짜증난다고하냐고 또 시작됐습니다.또 악을지르길래 애 병원에 나가는길이라 전화를 끊어버리고 안받았더니 문자가 옵니다.
저를 고발할거랍니다.너같은년한테 온세상. 부모들은 유린당하면 안된다고 온힘을 다해서 고발한답니다.세상에 우스워져도 상관없다고 니시부모한테도 전화해서 다 얘기할거랍니다.인성잘못키운 딸년이 자꾸 부모한테 상처가 크다는데 자기상처만큼 크겠냐 시어머니랑 얘기를 나누겠답니다.완전 협박이죠.제가자기한테는 안그러는데 시어머니를 어려워하고 고마
워하니 시엄니한테 널 개망신준다는 협박이었습니다. 자기는 준비를 다해서 어떻게든 너를 고발해서 세상에 다 까발려버리신답니다..이제 막장으로 끝을 보잡니다..무서울게 없답니다.
또 전화가 와서 니돈 안떼어먹을테니 내 장례비까지 다 쳐서 보내줄테니 걱정말아라.보험료가 나오면 보내겠지만 안나와도 어쩔수없다 그래도 나는 보낼꺼니까 그래야 우리관계가 끝나니 자기는 보낼거랍니다. 회생신청 하실때 계약자가 본인인 제 보헝 제앞으로 돌리시고 천이백 빚도 넘기시며 이만원 이자는 자기가 내겠다고 하더니 한번인가 내고 그 이자만 팔십이 넘어 결국 보험도 해지했건만 매번 준다는 소리는 어찌 저리 잘할까요., 저러면서 결국 저는 엄청냐게 불효녀인 가해자 자기는 너무 불쌍한 엄마 피해자가 되는 말만하고 끊었습니다 고소한다는 말과함께요.
너무 긴글이라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야 속이 좀 뚤릴거같아서요. 남편한테는 부끄러워서 못했던 얘기를 다하고 이젠 진짜 끊어야한다했더니 번호부터 당장 바꾸랍니다.그럼 당신과 어머님을 괴롭힐거랬더니 자기는 다아니 상관없답니다.남편한테 너무 미안해 죽겠습니다.진짜 맨몸으로 시집와 항상 미안하고 남편은 그러지말라지만 월급날만되면 통장을 스치는 돈들을 보며 주눅들곤 했어요..저혼자만의 생각이지만 가뜩이니 작은 제 입지가 이젠 쭈글쭈글해지고 남편눈을 못보겠어요..자기 어머니가 무릅수술할때도 여유가 안되 이십만
원밖에 못드렸는데 가뜩이나 알뜰한 사람이 벌써 몇백이나 엄마한테 들어갔는데 속은 얼마나 상할까요..
참 괜찮은 우리신랑,저말고 집안따뜻한 여자만나 사위대접받고 잘살수도 있었을텐데 괜히 저만나 고생만 하는것같아 너무 미안해요..
이젠 번호 바꾸는거로 끝나지않을거 같아요..이 악몽같은 굴레를 어찌 벗어날수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