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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국에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낮은건
게시물ID : gametalk_119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이거머임
추천 : 9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1/02 20:03:55
 
 
내부적 요인도 있다고 봐요.
 
우선 지나가던 멍멍이도 코웃음칠 게임=마약이니 뭐니 하는 말도 안되는 외부적인 시선도 크지만.
 
현질유도, 이겜이나 저겜이나 똑같은 천편일률적인 컨텐츠, 유저의 피드백은 무시하는 내멋대로 패치 등등...
 
이런 내적인 요인도 크다고 봅니다. 한 6:4정도로?
 
 
현질유도나 내멋대로 패치는 많이들 알려져 있으니까 저는 게임 컨텐츠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카스 온라인에 좀비모드가 도입됐습니다.
 
카스 온라인 탄생하기 전부터 스팀버전때도 좀비섭도 있고 나름 꽤 인지도 있는 모드였죠
 
카스온라인에서 좀비모드가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좀비모드가 등장합니다.
 
요즘 국내 FPS에 좀비모드 혹은 유사한 호러느낌의 모드 없는거 거의없죠.
 
MMORPG야 독창적인 컨텐츠는 고사하고 일러스트, 캐릭터 디자인, 레벨 디자인이나 안베끼면 그나마 다행이죠.
 
이처럼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내놓는 컨텐츠는 천편일률적입니다.
 
 
해외와 비교해볼까요.
 
미국같은 나라에서도 게임의 선정성이랄지 폭력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GTA같은 게임이야 단골고객이었고 매스 이펙트의 경우 '외계인과의 성관계를 묘사한 비디오게임'이라는 타이틀로 CNN에서 보도까지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경우를 두고 북미 게임 개발사들은 할 말이 있었습니다.
 
봐라, 우리가 만든 게임 중에는 소설 영화보다 더 훌륭하게 스토리 텔링을 하는 게임도 있고,
 
한 번 태어나서 우리가 겪어볼 수 없는 다른 인생길을 걸어볼수도 있게 해주는 게임도 있고,
 
2차 세계 대전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싸웠으며 현재 우리 군이 우리 나라를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르는지 보여주는 게임도 있고,
 
가족들끼리 즐겁게 둘러앉아 가볍게 즐길만한 게임들도 있다.
 
게임이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진일보한 엔터테인먼트이다! 라고 주장할만한 근거들이 되는 작품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첫번째 예는 드래곤 에이지/매스 이펙트 같은 '유저의 선택에 의해 이야기 흐름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게임,
 
두번째 예는 엘더 스크롤/폴아웃/GTA 같은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게임,
 
세번째 예는 콜 오브 듀티부터 시작해서 배틀필드, 메달 오브 아너 등의 대세인 FPS 게임들,
 
네번째 예는 마리오카트 등의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들.
 
이런 다양한 게임들이, 각 개발사들에 소속된 게임 개발진들의 독특한 게임 철학과 맞물려 존재했기에 그들은 당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게임 개발사들 역량을 보면 충분히 이런 게임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면으로 보면, 절대 외국 개발사들에 꿀리지 않아요.
 
언리얼 엔진, 프로스트바이트 엔진, 크라이 엔진.... 이런 게임 제작 툴의 주요 고객 중 하나가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에요.
 
블레이드 앤 소울, 검은 사막, 아키에이지, 구아바 등등 해외 엔진으로 뽑아낸 작품들 그래픽 퀄리티 보면 기가 막혀요.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가는 분들이라면,
 
이제 '어떻게 수익성을 확보할 것인가'라는 고민만 하지 말고, '어떻게 게임의 입지를 넓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좀 긴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의견 나누는건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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