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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꿈도 희망도 없는 한 아이를 돕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99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데기
추천 : 3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11 11:24:47
오유 여러분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사실 예술게에 맞는 내용일 것 같아서 예술게로 하려다  게시판이 이쪽으로 해야 맞는것 같아서 이쪽에 올리네요ㅎㅎ  

여러분들께 도움이 꼭 필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요지는..이렇습니다   대학생활 4년간 한주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다니던 보육원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그 아이를 본 후 고1때까지 정주고 사랑주고 관심주며 늘정주는 정준하처럼(?) 함께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약간? 노는아이들과 어울리는 정도로 아이의 주변상황에 비해 착하고 예쁘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제가 졸업후에 군대에 와버리며 연락이 끊어졌어요..잘 지내고 있겠지..하는 생각에 궂이 연락을 할 생각조차 안했던 제 잘못이지요ㅜㅜ아직도 미안하네요  

몇일전 모르는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 그아이가 제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더라구요..해외직구 택배가 온것보다도 기쁜정도의 반가운마음에 그 아이가 하던 새벽일이 끝나는대로 한달음에 달려갔죠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는데..지금의 저로서도 받아들이기 벅찬 일련의 사건들이 이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너무나도 많이..동시에 일어났더라구요  여러 시련을 겪으며.. 어릴때부터 그림을 참 잘 그리고 예술적인 안목이 뛰어났던 이 아이의 꿈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그저 하루 이틀 한달 일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아이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던 그때 제가 옆에서 따듯하게 안아주고 말 한마디라도 해줬더라면..올바르지 못한 결정을 하는 순간 제가 따끔하게 이야기 해줬더라면..꿈도 없고 희망도 보이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에 추석 명절 내내 휘청거리는 정신을 부여잡고 한탄만 했습니다..


그저 내가 제일 힘들고 바쁜 놈인 마냥 지낸 제 자신이 한심하고 쓰레기같이 느껴졌어요..전화 한통화 말 한마디가 그 아이에게 미약하게나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아이를 도와주기로. 보잘것 없는 연봉과 직장이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와 저와 같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살수 있게 만들어주기로 말입니다


 예술과 미술 관련한 지식은 저또한 마찬가지고 그 아이도 백지와 같은 상태일것 같아 어떤 방향으로 접근을 해야할지조차도 모르는 상태이구요

 단지 제가 아는 것은 그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했고 학교를 다니던 중에 그렸던 그림들로 여러차례 입상을 했던 적도 있다는 겁니다. 시장상을 받은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부류의 미술을 하면 이 아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삶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지..관련 전공자분들의 관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주저리주저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증후군이 생각보다 쎄게 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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