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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대학교수가 본 미즈메디의 이상한 행보(디씨펌)
게시물ID : humorbest_119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lftla
추천 : 155
조회수 : 239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1/17 06:28:16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1/17 02:25:39
현직 대학교수가 본 미즈메디의 이상한 행보 (펌) 

학제간연구체계에 입각해 볼때 미즈메디의 행보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작성자 공학연구자 등록일 2006.01.14 조 회 245 



아래 내용은 대검찰청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 두번에 걸쳐서 현직 대학교수가 쓴 내용을 모아서 올려놓았습니다.

아래 글을 읽으며서 느끼는 것인데 우리 사회의 지식인들이 황우석사건에 대해서 너무나 침묵으로만 일관하는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침묵을 지키는것인지 의구심이 들게되는군요.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아래 내용에 대해서 한 번쯤은 의심을 갖고 이의제기를 할수도 있었을텐데 황우석관련 자료를 거의 전부 수집을하고 읽고 있지만 이런 내용은 처음 읽어봅니다. 

아래 내용을 읽는 순간 이런 내용은 잘뜨지도 않는  대검찰청 국민의 소리 구석에 쳐박혀서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두번에 올린 글을 힘들게 찾아서 여기에 올려놓았습니다.



어저께 연합뉴스 박종혁이 귀국한다는 기사를 보고 현직 중견기자가 네티즌과 주고받은 댓글도 자세히 읽어보니 그 기자는 네티즌들과 한시간 가량 그냥 주고 받은 글이지만 그것을 지켜본 저는 한국 언론의 실상을 알수있는 글이구나 생각되어 그 분의 댓글을 전부 모아서 올린 적도 있습니다만(중견기자가 바라본 한국언론의 행태) 이런 글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은 비록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한국의 무한 발전 잠재력은 바로 이런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개인의 경험적인 한국사회에서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서 미즈메디의 이상한 행보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주신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팻킬러-





<대검찰청 국민의 소리 게시판 번호 80333>



공학분야에서 25년간 연구에 종사하고 있는 지방대교수입니다. 
설사 논문조작이 아래선에서 조작되었더라도 책임자인 황교수님이 색출했어야 한다는 논리를 여러 학자들이 내어 놓습니다만- 
저는 그분들이 학제간 대형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여기서 학제간 연구란 두개 이상의 다른 학문분야의 연구자가 함께 새로운 연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황교수님의 경우엔 수의과의 동물복제기술과 산부인과의 줄기세포배양기술이 합쳐진 전형적인 학제간 연구입니다. 
제 경험으로 학제간 연구는 그 특성상 상대방의 연구분야에 대한 지식은 매우 부족합니다. 
(그러니 학제간으로 연구를 하지요.) 
따라서 황교수님이 연구분야가 다른 미즈메디측의 연구를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저는 국가출연연구소에서도 10년간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한 경헙이 있습니다. 
이때도 연구책임자는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것이지 세부분야의 연구는 전적으로 해당 세부과제책임자에게 위임이 됩니다. 
만일 세부책임자가 맡은 분야를 속이고자 한다면 총괄책임자로서는 대책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문이란 기본적으로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너진다면 대책이 없습니다. 

너무 지리한 내용이라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최근의 학문은 그 깊이와 넓이에 있어서 한 인간이 여러 분야를 아는게 불가능합니다. 
황박사님은 자신의 세부분야와 총괄 시스템적인 운영에 있어서만 책임을 지는 것이 옳습니다. 
여론몰이를 하는 의대분들과 언론인들 께서는 이런 학제간 연구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논리를 펴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본인의 소견으로는 황박사님은 자신의 세부분야와 총괄 시스템 운영에 있어서 잘못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복제기술에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정되었으며, 총괄시스템 적으로는 미즈메디라는 세부책임자를 통솔해서 결과를 차질없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책임은 감시감독체계가 허술하였는다는 것인데 이것은 정부나 연구비지원기관의 책임하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지 연구책임자의 책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연구책임자로서의 윤리적 책임은 면할 수는 없습니다만.) 
배양책임을 맡은 미즈메디에 책임이 있다고 해야 맞습니다. 
이것이 학제간 연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검찰청 국민의 소리 게시판 번호 81029>


저는 금일 80333에서 "학제간연구"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한 사람입니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하여 저를 소개하면, 소위 설대 공대를 70년대에 나와 
국가출연연구소와 미국에서의 유학, 
그리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먹을만큼 먹은 나이에 소위 기득권층이라 할수도 있는 제가 오죽 답답하면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스스로도 어이가 없는 작금의 상황입니다. 
특히 의학이나 생물계통의 소위 기득권층 연구자들의 황교수 매도는 
학자의 양식을 벗어난 정도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학제간연구에서 연구책임자의 역할은 전체 시스템의 총괄과 
자신이 맡은 세부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입니다. 
다른 세부과제 (즉, 미즈메디의 배양기술)에 대하여는 해당 책임자에게 맡기고 
진도관리와 문제점의 해결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본 사건의 경우 미즈메디는 자신이 담당한 분야에 대한 성실한 연구수행의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통상 대형과제의 경우 연구진행이 잘 되지않으면 서로간에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하게 됩니다. 
즉, 당신이 잘못된 결과를 주었기 때문에 내가 연구진행이 잘 안된다고 클레임을 걸거나, 
자신이 맡은 분야가 연구비나 지분에 비하여 너무 과도하다고 불만을 제기하여 
자신의 연구범위를 축소시키거나 하여 책임공방에서 벗어나려 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즈메디의 행보는 이런 연구의 기본 틀을 완전히 깨고 있습니다. 
즉, 만일 자신이 줄기세포를 배양하기 어려웠다면 서울대가 제공한 배반포에 문제가 
있어서 배양이 안된다고 클'레'임'을 거는게 상식입니다. 
아니면 자신의 지분이 40%밖에 안되니 서울대에서 좀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떠넘겨야 하는게 상식입니다. 

작금의 사태에서 미즈메디는 서울대측에 이러한 요구를 하지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잘 되고 있다고 보고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수립된 줄기세포가 없다하니 
대형과제를 수행해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줄기세포배양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즈메디가 진정한 연구자들 이었다면 당연히 
이러한 사실을 황교수께 알리고 향후 대책을 세웠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흔적이 없습니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면서 그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연구자의 자세가 아니라 간교한 사업가의 자세였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잘 안됨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면 이는 
'또 다른 이해득실 때문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언론에 의하면 미즈메디는 판교프로젝트에 진출을 시도하였거나, 
메디포스트와의 프로젝트, 미국 NIH와의 프로젝트 등을 시도했다 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여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려 했다고 보는게 
상식적입니다. 사실을 속여야 하는 명백한 이유가 됩니다. 

이러한 정황은 대형국책사업이나 학제간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4~50대 교수나 책임연구원급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반면 황교수측은 사기를 칠 그러한 '동기가 전혀 없습니다.' (최소한 연구측면에서는) 
당연히 상대방을 믿고 일을 추진했다고 봐야 합니다. 

혹 본인의 글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분이 계시다면 솔직하게 토론할 것을 제의합니다. 
서로간에 비방은 자제하길 바랍니다. 

지리하게 정황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애국적인 네티즌들께서는 이러한 학제간연구나 대형프로젝트의 진행과정에 대하여 
이해를 한 후 상대방에 대응하시는게 좋을것 같아 글을 올렸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조국 대한민국이 되길 빕니다.




출처:대검찰청 국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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