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히어로즈 구단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7일 MK스포츠에 의미있는 제보를 했다. 제보자는 “문우람이 목동경기 도중 외모를 가꾸는 모습을 본 선배 선수가 주장인 이택근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이 선수는 이택근에게 '문우람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이택근은 경기 후 선수단을 집합시켰다. 이택근은 이 자리에서 문우람을 호되게 질타했고, 문우람이 반발하자 야구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머리를 가격했다"고 했다. 정황상 문우람은 헬멧을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우람이 자신이 당한 폭행을 폭로한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히어로즈 측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하고, 진위를 파악한 뒤 상벌위원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18일까지 경위서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