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더이상 못버텨요 안녕ㅇ히겟요
게시물ID : gomin_1615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합성에눈뜬자
추천 : 0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4/11 03:05:11
옵션
  • 외부펌금지

이 글 읽는사람들은 다 형 누나 아저씨 아줌마 일꺼에요

전 이제 20 살되서 재수생활 하는데 그냥 끝낼 때가 된 것 같아요

고1때부터 자살 생각 참 많이 했는데 이젠 자살 할까말까가 아니라 언제 할까 가 주된 고민이 됐네요.

저도 알아요 이세상엔 저보다 힘들게 사는사람 엄청 많은거.

근데 저도 만만치않게 힘들게 살아요..ㅎㅋ

3살까진 남들처럼 부모님 사랑받으며 무럭무럭 자랐어요.

3살때 아빠가 집나가고 다른여자를 만나서 애낳고 살았어요.

2년후에 이혼서류 하나왔고요. 새 가정 꾸릴려면 울엄마랑 이혼해야해서..ㅋㅋ

엄마는 아빠를 기다렸죠 쭉쭉

난 초6까지 아빠 출장갔단말만 믿고 살았고.

근데 이혼했단 사실 알고나서도 큰 충격은 안오더라구요.

많이 얼굴 못봐서 그런가ㅋㅋㅋㅋㅋ

이렇게 중학생이되고 사춘기가 접어들자 명문중학교를 다니는 재 주변엔 금수저 친구뿐이였어요.

일상이 늘 친구가 "너 어디살아?" 하면 울가족 5명이 사는 10평짜리 집말고 학교근처에 20억하는 아파트산다고 뻥치는게 일상이였죠.

물론 집에 친구 대려왔을리도 없고 가난+한부모 가정+ 주변환경 때문에 전 위축되고 또 위축됐죠.

문맥에 안맞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탈선 한 번 안하고 엄마속 안썩였어요 그건 참 잘한거같아요 ㅋ.

이렇게 중학생이 끝나고 고등학생이 됐죠.

물론 고등학교도 지역이 교육열 높은 지역이라 주변에 또 죄다 금수저천지더라구요 ㅋㅋㅋ

"난 아빠 사업물려받을꺼야"

"난 가난한 애들이 제일 싫어. 가난한 애들은 성격이 더러워. 가진사람들은 마음이 넓어서 배풀줄도 아는거야."

등등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말을해도 전 동의 할 수밖에 없었어요.

부정하는 순간 어떻게 될지 알기때문에.

학교 끝나고 집가면 맨날 부모님을 원망했었죠.

난 왜 가난할까 가난은 내탓이 아닌데.. 이혼은 내탓이 아닌데.. 난 뭔잘못일까..하고요 ㅋ

이렇게 자존감 바닥으로 살다가 고3 5월에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그친구..물론 그친구와 잘 안됐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왠만한 연예인보단 이뻤어요.

살면서 그렇게 이쁜사람 처음봤고 앞으로도 못볼거란거 전 확실해요.

조만간 방송에 나오거나 인터넷에 뜰수밖에 없을정도로 이뻐요.

저같은 흙수저랑 비교도 안될 집안에 외모를 가진친구였죠 ㅋㅋ

말도 걸고 친해지려 노력해서 번호를 얻고 사귀기 직전까지갔었는데 제가 철이 없어서 그친구를 놓쳤어요.

날 안만났으면 더 좋은대학 갔을탠데....1년이 지난 지금도 미안해요..ㅋㅋ

그러고 그 일로 심한 트라우마가 남아 매일 소주2병안마시면 잘수가 없었어요 너무 미안해서..결국 돈많고 능력있는 남자만나 행복하게 살게 확실한데 그래도 1~2달이라도 나때매 힘들었고 지쳤을 그 친구 생각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쬬..

그래서 그친구 잊을려고 없는 형편에 친척 가족 사촌이 돈 대주셔서 재수시작을 했어요.

전 분명 공부에 집중하면 그친구 있을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죠.

여기서 큰 난관이 생겼죠 ㅋㅋ 중1부터 6년간 매일 게임 3 4 시간하는 게임중독자인걸 잊은거에요 ㅋㅋㅋ

공부란걸 해본적이 없는애가 재수한다고 바뀔까요?,, 지금 4월현재 바뀐게 없어요.

엄마는 김치에 밥만먹으면서도 재수비용에 특강까지 대주시는데 나란새끼는 밥만축내고 그친구잊겠다고 재수하면서 결국

잊지도 못하고 공부도 그대로인 철없는 아들이됐네요.

수능 68556으로 마무리한 제가 재수전에 목표대학과 꿈이 뭔지 아세요?

고대 성대나와서 노대통령님 처럼 훌륭한 법조인이 되고싶었어요.

법조인 되고싶은 이유요?

법조인되고 성공해서 그친구한테 자랑하고싶었어요.

배아프라고 자랑한단게 아니라

그친구는 제가 공부 못하는거 알고 열심히 했 으면 하는마음에 생판 남인대도 부모님만큼 절 도와줬어요

하지만 전 그 도와준걸 실망으로 안겨버렸죠..

그래서 훌륭한 법조인이되서 그때 너가 도와주고 격려해줘서 여 기까지 성공할수있었다라고 꼭 자랑하고싶어서 법조인이 되고싶었어요.

근데 사람은 안바껴요. 전 그때 그대로에요.

마지막으로 울 할머니 치매 나았으면 좋겠고 할부지는 이제 폐지주으러 안나갔으면 좋 겠어요.

전 매일 꿈을 꿔요 억만장자가 되서 할머니할아버지 엄마대리고 해외여행가는꿈이요

엄마 비행기 태워드리고싶엇는데 ㅋㅋ다글른거같아요.꿈으로만 만족할래요.,

또그친구한테 열심히공부해서 자랑도 못해게되서 너무 슬퍼요

그친구 머리에서 나에대한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쓰며 조케써요.

아빠밉다 나쁘다.

술 잘 못먹는데 4병먹어서 말 앞뒤도 안맞고 개판이네요 물론 국어 6등급이 맨정신이라고 잘쓰꼤어요>?ㅋㅋ

보고싷ㅍ다 친구야 사과 한번만 받아줬으면 덜 힘드렀을탠데 그냥..지금도많이 미안하다

그때 내가 왜그랬을까 후회ㅏ도 하는데 너말대로 이미 지난일인거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남들처럼 살고싶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