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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배는 고스트헌터37
게시물ID : panic_11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시in맨유
추천 : 2
조회수 : 25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2/09 13:14:41
가게가 지방인지라 서울로 휴무를 이틀치를 보내는 세모는 복귀하려면 아직 하루가 더 있어야했음
 
퇴근을 하고 간단히 7시 11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사고 비디오를 빌려 집으로 복귀함
 
비디오를 틀고 사온음식을 먹으며 비디오를 보던중 뭔가가 지나가는 느낌이 나서 뒤돌아보다가
 
몸과 머리에 좋다는 대가리스웨트를 반도 못마셨는데 발로참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젖어버린 이불을 보며...
 
1분간의 후회를 하고 세탁기에 넣은 후 마를때까지 비디오를 시청함
 
하지만 생각해보니 마르는 시간은 적어도 족히 8시간은 있어야 이불의 역활을 할것 같아
 
바닥온도를 높이고 마르도록 이불을 펼친뒤
 
'어차피 오늘 세모 안올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세모방문을 살짝 염
 
 
 
오오옷  깨끗과 깔끔  +_+
 
 
 
참고로 나와 같이 일하던 대부분의 후배들은 지방에서 근무시 정말 깨끗하지가 않았음 -_-
 
방에는 넘쳐나는 쓰레기와 쓰레기통은 없으며 100리터 짜리 쓰레기 봉지를 놓고 그냥 다 때려박는
 
스타일에 이불은 언제 빨았는지도 모르는...  그리고는 심지어 일할때 유니폼 조차 세탁하지 않아
 
옷에서 쉰내가 나는 애들도 있을 정도였음
 
(아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네...)
 
 
아무튼 세모방을 열고 '오늘은 여기서 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문을 서서히 열자
 
세모의 뽀송뽀송한 이불과 잘정리된 옷가지들이 나를 반기는 듯함
 
세모방에는 항상 두세트의 이불이 준비되어 있었음
 
왜냐....
 
 
'누굴 도와줄때 사용되는??'
 
 
 
 
 

그런건 아니고 세모는 항상 일주일에 이불빨래를 함 그래서 이불하나가 세탁들어가면 다른곳에서 자고
 
다른게 세탁들어가면 또 바꿔서 자는 아주 요상 깔끔한 버릇이 있음
 
문을 열고
 
 
"안녕하세요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내 알람 시계를 들고 이불로 직진함
 
 
(아무도 없는데 왜 말을 거냐구요??  세모가 혹시라도 본인이 없을때 방에 들어오게되면 그렇게
해달라고 한적이 있어서 그냥 그렇게 한답니다.)
 
 
'아아아 왠지 무서움....'

핸드폰을 열고 알람을 맞춘뒤 킬링타임게임인 고스톱을 치다가 잠이듬
 
(얼마나 잤을까...?)
 
꿈을 꾸는듯한 분위기인데 나는 눈을 감고있엇지만 내가 어딘인지 영상이 다보이는 느낌이 나기시작함
 
'어 여긴 우리숙소아닌가...?'
 
내가 누워있는 세모의 방에서 벽을 뚫고 반대편방도 보이는듯하고
화장실에 있는 세탁기도 보이는듯해서 '내가 꿈을 꾸고 있는것은 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상이 생생함
 
 
다시잠을 청하려고 하는 순간
한쪽벽에서 벽이 꾸겨지는듯한 느낌이 들며 벽을 신문지 처럼 뚫고 기어나오는 것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엇인지 몰라 계속 주시하고 있었음
무언가가 기어오는것 같은데 확실히 알수가 없어서 누구냐고 묻기위해 입을 열었지만
 
 
그랬다...
눈만 떠 있는 상태에서 난 아무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것이였음
 
누구냐고 묻고 싶어도 묻지 못하는 나를 놀리듯이 서서히 나에게 기어왔고 그제서야 나는
 
'아 귀신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그렇게 세모와 같이 다니면서 내눈에 이렇게 뚜렸하게 보인적이 없었기에 
그리고 예전에는 느낀다고 해도 손이나 감촉이 느껴졌을뿐 이렇게 나를향해 기어오는 귀신은
처음 본것이였음 
 
 
머리는 약간의 피범벅 같은게 묻어있고 다리사이로는 뭔가를 질질 끌고 오면서 내 다리위를
점점 기어올라오면서 나와 눈이 마주침
 
소리를 질러도 지를수 없는 상황에 손가락 끝을 움직이려 해보고 별짓을 다할때 
그제서야 난 이정체가 아기라는것을 인식할수 있었고 왜 그런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겟지만
 
'미안해 미안해 살려줘!!  살려줘!!!' 라고 마음속으로 외칠때
 
 
 
 
휴대폰이 울리며 휴대폰 사이로 불빛이 나오는것을 볼수가 있었는데
그빛이 얼마나 눈이 부시던지 나도 시선을 외면하려고 하고 아기도 손을 들어 그 빛을 가리려고 함
 
 
 
그리고는 엄청나게 하얀형체가 나를향해 다가오더니 나를 덮치고는 사라졌고 
나는 그렇게 의식을 잃음

몇일이 지났을까....
 
아주 개운한 느낌으로 눈을 뜨고 휴대폰 시계를 보니 [오후 2:30] 을 가르키고 있었고
내머리에는 하얀물수건이 올라가 있었음
 
 
몸을 일으켜보니 온몸을 두드려 맞은 듯한 기분과 세모의 가방과 이런저런것이 (보이지않던)
보이고 세모는 무언가를 하고 있었음
 
 
"세모야~~!!"  "세모야~~!!"  "어딨어? 뭐하고 있어??"
그렇게 연거푸 이름을 부르자 세모는 대야에 물을 떠서 내가 누워있는곳으로 다가옴
 
 
세모: 형 괜찮아요?
나: 야 어떻게 된거야?
 
세모: 그러게요...  형  몸여기저기 쑤시고 머리아프시죠?  조금 쉬세요 가게에는 말할테니
오늘은 형이 하루 쉬시구요
나: 그래도 가게가서 직접 말해야지 어떻게 그러냐...
 
세모: 형 어제 이미 하루 쉬셨어요...
나: 어? 정말?  나 몇시간을 잔거야??
 
세모: 형 어제 출근 안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급하게 11시에 내려와서 가게가서 일하고 왔구요
나: 야 무서워 이거 뭐 어떻게 된거야??
 
세모가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현관문쪽에서 계단 밟는 소리가 나자 세모는 
 
 
"드디어 왔구나"
하며 비장한 목소리로 어디 전투에 나가듯이 일어나며
현관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함
 
 
나: 야!!  도대체 뭐가 왔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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