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신문에서 "자신의 국민연금을 확인해 보세요" 라는 광고가 있어서... 그냥 한번 접속해봤습니다. 흔히 이런 광고류의 특징은... 보는 사람은 전혀 공감이 안가는데, 마치 무슨 유토피아를 마련해 주는 듯 최대한 "밝게" 이야기를 하고 있죠. 제가 1998년부터 직장생활 했는데... 지금까지 순수하게 국민연금관리공단에 퍼부어준 돈이 23,238,000원 이군요... 놀랍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33년 7월까지 계속해서 내면... 총 128,862,000 원을 내는 것이고, 전 그 이후로 매월 133만원씩 받게 되네요. 2033년이면 제나이 65세.. 이후로 10년을 더 살면서 연금을 타면 제가 젊어서 뼈빠지게 벌어 퍼부은 만큼 원금 회복은 하네요. 그러면.. 75세... 뭐.. 의학이 발달 되어서 제가 90살까지 살아서 자랑스러운 국민연금 수급을 누리고 살지는 모르겠지만...
지하철 광고를 괜히 봤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무뇌아도 아니고, 국민연금을 믿은 것도 아니지만... 막상 쳐다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월드컵 분위기에 갑자기 뻔하디 뻔한 국민연금 이야기를 꺼내서 죄송합니다. 그냥 어느 한 직장인의 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