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대중의 피맺힌 ‘3선개헌 저지’ 호소 떠올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1일 호남인들에게 더민주 지지를 호소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당과 종편의 거짓 선전과 악의적인 모략으로 호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가장 고립된 분단시대의 외톨이 섬이 되고 말 것”이라며 '호남 고립'을 우려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시의회에서 광주지역 후보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47년전 1969년 아버지 김대중 의원이 박정희의 3선개헌을 막지 못하면 박정희와 공화당의 영구집권을 허용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 피맺힌 호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대해선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단 한 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극소수 비례대표 친위세력들에게 몇 자리를 안겨주려고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수십석의 의석을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표를 가져오는 제3당이 되겠다고 하면서도 영남지방에서는 후보다운 후보를 출마조차 시키지 못한 채 우리 호남의 의석만 분열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거머쥐게 되면 국회는 더 이상 국회가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거수기가 될 것이며 정권교체를 희구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철수와 새누리당의 2중대이자 이곳 광주 전남에서 물갈이 대상의 집합소인 국민의당을 준열히 꾸짖어주셔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영원히 불가능케 만드는 국민의당 후보의 국회진출을 바로 광주와 전남에서부터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전문.
“어머니 품같이 넉넉한 무등의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받아주십시오”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경제정의, 평화와 인권을 지켜온 위대한 광주시민과 전남 도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광주의 희생과 5월의 정신은 이 땅의 민주와 자유를 낳고 길렀습니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그리고 평화와 인권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만에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심판받아야 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종편과 수구언론을 앞세워 야당을 말살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국민의 당입니다.
야당이 죽으면 민주도, 자유도, 민생경제도 평화와 인권도 없습니다.
지켜주십시오. 박근혜 정권의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주십시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 광주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수구보수 세력의 야당 갈라치기 흉계에 말려들지는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철수와 새누리당의 2중대이자 이곳 광주 전남에서 물갈이 대상의 집합소인 국민의당을 준열히 꾸짖어주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영원히 불가능케 만드는 국민의당 후보의 국회진출을 바로 광주와 전남에서부터 막아주십시오.
4월 13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돌아가시게 만들고, 민생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이명박-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폭주를 막을 중요한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살려서 민주평화민생복지의 새로운 숨통이 트이게 해야 합니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위대한 호남이 다시 한번 바람 앞에 등불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주십시오,
우리 광주 시민과 전남도민이 하나로 단결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후보들을 국회에 보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수구보수세력의 흉계를 좌초시키고 정권교체의 결정적 반전의 계기를 바로 여러분들의 손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단 한 석 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의 극소수 비례대표 친위세력들에게 몇자리를 안겨주려고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수십석의 의석을 새누리당에 갖다바치려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표를 가져오는 제3당이 되겠다고 하면서도 영남지방에서는 후보다운 후보를 출마조차 시키지 못한 채 우리 호남의 의석만 분열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거머쥐게 되면 국회는 더 이상 국회가 아닙니다. 박근혜 정권의 거수기가 될 것이며 정권교체를 희구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위대한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저는 47년전 1969년 아버지 김대중 의원이 박정희의 3선 개헌을 막지 못하면 박정희와 공화당의 영구집권을 허용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 피맺힌 호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무등산 서석대를 찬란하게 비추는 아침 햇살과도 같은 광주 정신의 승리를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당과 종편의 거짓 선전과 악의적인 모략으로 호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가장 고립된 분단시대의 외톨이 섬이 되고 말 것 입니다. 이것을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막아내겠습니다. 진정으로 광주정신을 대변하는 전국정당,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
돌아온 탕아의 종아리로 회초리를 때리는 어버이의 심정으로 꾸짖어 주시되 사랑하는 마음조차 거두지는 마십시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부디 60년 전통의 민주개혁진영의 명맥을 지켜온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여러분과 함께 거듭나서 내년에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힘을 주십시오. 부디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로 보듬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