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선수들의 유니폼과 탄천을 찾은 관중들의 가슴에 다시금 노란리본이 달린다.
성남FC는 오는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임시공휴일에 열리는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4월 16일)를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다.
성남은 2년 전 K리그 구단 최초로 노란리본 달기 운동을 기획하여 실행에 옮겼다. 2014년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돕는 착한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였고 지난해에는 선수단 가족들이 직접 관중들에게 리본을 달아주고 킥오프 전 노란풍선을 하늘에 띄우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성남은 이번 13일 경기에 세월호 2주기 추모 영상을 제작, 관중들에게 상영한다. 또 노란 리본 뱃지를 제작하여 선수단이 직접 관중들에게 달아주고 선수 애장품 경매도 진행한다. 뱃지와 애장품 판매금 전액은 세월호 유가족에 기부된다. 킥오프 전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도 진행된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유니폼에 노란 리본을 달고 출전하며 이 날은 ‘비상하는 까치’ 조형물도 대형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함께 할 예정이다.
성남FC 이석훈 대표이사는 “세월호 참사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든 국민의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로 남아있다. 가슴 아픈 역사인 만큼 성남FC의 추모 행사가 유가족들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3승 1무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성남은 13일 전남을 맞아 3연승과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