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2학년때였을때였는데, 당시 과학선생님은 엄청난 호랑이였습니다.
90년 초반에는 선생님들이 암튼 애들 많이 패셨죱..
요즘은 남중에서도 상상도 못하는 봉걸레는 기본이고, 불꽃싸대기도 날라오고, 고X비틀끼,찌찌 비틀기,주머니에 손 넣어털뽑기 등등 체벌도 만연했습니다.
당하는 학생은
"선생님 아아!! 살려주세요!" 한쪽에서는 킥킥대고 어마무시했죠.. 잘못걸리면 그냥 죽는겁니다..
그런 그 공포의 과학시간에
제가 3번째 줄에 앉아 관자놀이에 주먹을 갖다댄채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꿈을 꿨는데,
무슨꿈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엄청나게 화가 나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흥분해서 수업 한참인 시간에 벌떡 책상에서 일어나
주먹으로 책상을 아래로 내다 꽂았습니다.
"쿵!!!!!!!" 소리와 함께 애들은 깜짝 놀라고 저는 꿈이 확 깬채로
깜짝놀라 눈을 떠보니 벌써 교탁앞에는 어떤 친구가 체벌을 받고 있었죠..
분위기는 가히 살벌했습니다. 과학선생님도 눈을 동그랗게 뜨시더니
체벌을 하시다말고는 "어? 무..무슨일이야?" 라고했고
난 아무런 표정도 짓지 못하고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자리에서 털썩 앉았습니다.
체벌받던 친구요?
제 덕분에 살았죱.. 아마 제가 애들 체벌하는데 불만을 표현했다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때 생각하믄 아직도 아찔하네염 수업시간에 졸은적 있으신가여?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