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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바닥에 밤 애벌레들 십여마리가 있어서 눈물터짐...휴
게시물ID : gomin_1199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puZ
추천 : 3
조회수 : 111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12 01:47:35

추석이라고 차례지내는데
싸다고 아빠가 밤을 무슨 크게 한봉지는 사와가지고는 

싼건또이유가 있다고 벌레먹은것들이여서
깔때도 애벌레들 마구튀어나와서 식겁했는데
엄마가 그걸또 물에 담가놓으면 다 죽는다고 해서 별거아니겠거니 생각했는데 

물에서 건져놓은 밤들에서 애벌레들이 다튀어나와가지고는
부엌바로 옆인 제방에 한마리 돌아다니길래 
첨엔 뭐야이거 ㅡㅡ?? 하고 잡았는데 부엌바닥에 십여마리..ㅅㅂ.......

제가 나름 그래도 환경단체 후원자고 만물을 사랑하자는 주의인데
어릴때부터 이놈의 가난이랑 벌레가 엮이고 엮였던 일이 너무많아서 살충제는 안쓰더라도 잡아서 밖에라도 꼭 내던지고 했거든요.

바퀴벌레의 악몽이 특히 어릴때부터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얘네보니까 그게생각나고
내일 아침 1교시인데 난데없이 잠도못자고 있는것도 짜증나고
뭣보다 엄마아빠가 맨날 음식이나 물건이나 이런식이여서 무슨 없으면 굶어죽는것마냥 굴어서 정말 너무너무 짜증났네요.

본의아니게 눈물이 갑자기 터져서 엄마한테도 짜증엄청 내버렸어요. 괜히 또 벌레 득시글 하던 진짜 어려울때 살던집도 떠올라버려서 그랬네요...

아 집 형편은 나아졌어도 자꾸만 뭔갈 쌓아두는 엄마아빠의 저 습관도 자꾸만 구질구질하게 느껴지고. 다 자식 생각해서 그러는거란건 알지만 괜시리 벌레땀에 너무 서러워졌네요. 다들 좋은밤되세요. 전 진정이 안되서 언제 잘지 모르겠네요. 내일 돌아다닐일도 많은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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