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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욕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9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괴로움
추천 : 2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1/02/13 16:29:55
나갈려고 머리감고있는데 아빠가 갑자기 문을 덜컥열고 대체 뜨거운물을 얼마나 쓰고있는거야 이러면서 엄청

뭐라고 그러더군요 한시간째 머리를 감냐고요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 성질냈습니다 아 시계안보이냐고 지금 내가 들어간지 20분됐고 이닦는데 시간을

많이써서그렇고 이닦는데도 찬물썼는데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왜 승질이야 이 개새끼야 그러길래 아 지금 아빠가 먼저 시작한거잖아요

왜 내가 잘못도안했는데 왜 이런거가지고 뭐라 그러냐고요

그랬습니다 사실 저희 집이 난방비가 부담이되서 아예 한겨울에는 난방을못하고 온수정도만 쓰고있는데

저는 그게 아빠한테 불만이었고 무능력한 집안의가장이정말 원망스러워서 그렇게 좀 성질을 냈던것같습니다

그래서 막 말다툼을하다가

이 씨발새끼야 그렇게 내가 꼴보기싫으면 기어나가 뭐 그런식으로 이야기를하길래

진짜 꾹 눌러참고 아빠 진짜 부탁드릴게요 문닫아주세요 좋게말씀드릴게요 

그랬더니 나쁘게말하면어쩔건데? 이런식으로 계속 그러길래

아 씨발 닫으라고 니가먼저 시작한거잖아 이 씨발새끼야 왜 지랄이야 이렇게 소리질러버렸습니다

저도 참 마음이 착잡하네요

솔직히 저희집 그렇게 돈도없고 나가봐야 크게 달라질것같지도 않은데 그냥 나가서

절이나 수도원같은데 가서살면서 거기 최소한 살면 음식이랑 뭐 씻을 물정돈 줄거잖아요

그래서 신문배달같은거하면서 돈모으고 공부해서 공무원시험보거나 혼자 돈모아서

학자금대출이나장학금받아서 대학가거나 뭐 그런식으로 하고싶은데요

절이나 수도원같은데가서 산다고하면 받아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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