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속상해서 부디 많은 분들이 알아 주십사 이곳에 몇자 적습니다.
내용이 길어져서 아래 3줄 요약이 있습니다.
바쁘시면 꼭 요약이라도 읽어 주세요.
파주 을 더불어 민주당 박정 후보는 저의 외숙부 입니다.
(이렇게 직접 거론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치에 뜻이 있는 분이다 보니 말도 안되는 음해도 많이 받았고, 황당한 이야기도 많이 듣더군요.
그러나 저와 직접적 연관도 없고, 전 정치 자체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그저 "그런 일이 있었네?"정도 였습니다.
헌데 우연히 사진과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
경쟁 후보를 지지하는 정모씨가 우리 외할머님이 일본인이라는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더군요.
거기에 동조하는 댓글과, 이 허위사실을 퍼나르는 이들도 많더라구요.
(정모씨가 관련 글을 삭제해서, 링크를 타고 가 다른분이 캡쳐한 이미지를 몇장 받았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심한 말이 난무했고, 수십개의 댓글로 저런 허위 사실을 유포 했습니다.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외할머님도, 외증조부모님도 엄연한 한국분입니다.
외증조부는 전라남도 광양 분이며
외할머님은 광산 정씨 입니다.
아직도 외증조부님의 친인척들은 고향에 계세요.
외증조부께서 일제시대 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가 강제 노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어찌어찌 자리잡아 외할머님이 태어나셨고,
후에 힘들게 한국에 돌아 오셨습니다.
이런 우리 외할머니가 일본인인가요?
우리 엄마와 외삼촌들이 저들의 말처럼 반 일본인인가요?
저는 외할머님이 맞벌이로 힘든 엄마를 도와주셨기에
머리가 굵어지고도 한참 후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와 애틋한 감정이 남다릅니다.
외할머니는 멀리 파주에 사시면서도 서울 딸네집 드나들며 보살펴 주셨고,
그저 자식과 손주들 안아프고 건강하면 행복한, . . 그런 평범한 촌부셨어요.
전쟁의 또다른 피해자로 포탄에 한쪽 눈을 잃고, 다리도 다쳐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많은 고생을 하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외할머님이 일본인이라는 황당한 말을 하는 사람을 우연히 보고
전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외증조부께서 일제시대 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셨던 것도 슬프고 억울한데,
'한국 사람이라, 힘들게 고국으로 온' 외할머님이 조롱을 당한 것이
너무나 속상합니다.
단순히 친인척이 정치에 뜻이 있단 것 때문에 이런소리까지 들어야 하나 싶습니다.
하. . .
더 황당한 것은, 저런 거짓말을 아주 기정 사실화 해서
다른 경쟁 후보들의 지지자들 까지도 신나게 "박정 후보의 어머니는 일본사람" 이라고 퍼뜨리고 있습니다.
외할머님의 딸인 엄마를 생각하니 더욱 참담한 심정 입니다.
동생을 음해하기 위해, 돌아가신 엄마를 일본인이라 하는
저들을 보며 어떤 심정 이실지. .
저도 마음이란 접시에 자꾸 눈물이란 물이 고입니다.
하지만 애틋한 외할머니, 일제강점기 피해자인 외증조부님의 국적을 함부로 바꿔대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가만히 볼 순 없었습니다.
부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3줄 요약.
파주에 출마하는 박정 후보의 어머니도, 외할아버지도 엄연한 한국분입니다
경쟁후보 지지자가 박정 후보의 어머니(글쓴이 외할머니)를 일본인이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박정 후보도, 우리 엄마 (박정 후보의 누나)도 일본인 혼혈이 아닙니다.
부디 이 사실을 알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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