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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자기의 심정.. 그러나 마지막 희망을...
게시물ID : sisa_711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피스한
추천 : 2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2 23:39:10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선거 전부터 모든 관심을 선거에만 쏟으며 지내온 시간이었습니다. 일하면서도 틈틈히 선거 운동도 많이 했습니다.
아까 우리 지역 후보의 마지막 유세를 갔다 왔습니다. (부산 북강서갑)
유세 도중 잠시 내려온 후보에게 인사를 했더니... 내가 표를 많이 모아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문대표님... 그 분도 정말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하셨습니다. 진인사대천명입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 그 곳에서 받은 문대표님을 향한 환호에 같이 울고 감격도 했습니다. 부어 있는 그 분의 얼굴을 보면서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내 맘을 가득 채웁니다. 정말 후회할 수 없을만큼 열심히 하셨습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숨어있던 국민의 당 지지자들의 견해들을 들으며... 그리고 그 견해들이 너무나도 확고해서 암담함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누적된 그런 인터뷰들로 인해 뭔지 모를 불안과 답답함이 증폭되더군요.
내일이면 문대표님의 정치생명이 끝날 것 같아 괴롭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총선 패배보다 문재인을 잃을까봐 두렵습니다.

정말 마지막 반전이... 이 땅의 사람들이 공동의 지혜로 문대표도 살리고 더민주도 살려주는 일이 생기길 바랄 뿐입니다. 
내일 정말 더민주의 선방, 아니 승리의 출구조사 결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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