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봐주셨으면 해요.. 여태까지 군대에서 폐암등의 병이 걸려서 전역했다 사망하셨던 분들.. 많이 봐왔습니다. 남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오빠야들은 그렇지 않겠지, 얼마나 튼튼한데, 설마.. .. 신검 1급 받아서 갔던 사람입니다.. 대학 다니면서 공장 알바하면서도 근육 결리는거 빼고는 멀쩡했던, 너무 건강했던 오빠였습니다. 몇일 전에는 휴가나와서 같이 영화도 보고 카페도 다니고, 삼촌 집에도 함께 들렀었습니다. 그냥.. 평소보다 조금 덜 먹길래, 식욕이 떨어졌나 싶었습니다. .. 오늘 오빠의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폐결핵이랍니다.. 피를 너무 많이 토한데요. 완치가.. 좀 많이 .. 조금 오래 걸릴꺼래요. 지금 국군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고 있대요.. 정말.. 다른사람 일인줄 알았습니다.. .. 주변에 군인 있으신분들, 오늘 그분들께 건강은 괜찮은지, 편지 한통이라도, 할 수 있다면 전화해서 물어봐주세요.. 갑자기 들려온 소식에 눈시울 적시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오빠 빨리 나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