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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중인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615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라하프란츠
추천 : 0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3 0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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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눈팅만 계속하다가 오늘 가입하고 글적습니다
 
올해 나이 23살 군전역하고 2학년으로 복학했습니다.
 
같은 동아리에서 여자친구를 처음 봤구요, 한눈에 반했습니다.
 
처음 안지 10일 만에 고백해서 사귀게 됬구요 지금 이제 25일 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때까지 연애하면서 전 여자친구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남들 다 사귀니까 사귀는 느낌?  없으면 그냥 허전하기만 하고 별로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만나고 데이트 하고 그랬습니다.
 
외동으로 자라서 혼자있는게 편하다 그런 느낌도 있었구요. 오히려 데이트하면 내가 왜 이걸하고 있지? 한숨만 쉬구요. 담배만 피고.
 
육체적인 관계에서 진도 빼는데만 급급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여자친구가 있어도 사랑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관계에서 오래 가기는 힘들었겠지요. 대부분 3개월~ 6개월사이에 헤어졌고, 저도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사귈때나 혼자일때나 똑같았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바람도 많이 폈고, 이 때까지 연애하면서 거짓말도 많이 했습니다. 클럽도 갔고, 원나잇도하고
 
그래도 죄책감은 안들었습니다. 그냥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한눈에 반한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습니다. 고백할때도 이렇게 떨렸던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고백은 성공했고, 연애는 하고 있습니다. 사귄지 25일 째인데, 제가 변하는것 같습니다.
 
항상 보고 싶고, 안고싶고, 손잡고 싶고, 얘기 하고 싶고, 얼굴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냥.
 
 미칠 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연애하면서 이런 감정을 처음 느껴봅니다.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날 때마다 편하지만 가슴이 너무 쿵쾅거리구요, 뭔가를 실수할까봐 항상 긴장하고, 제가 예전에 했던 것들이 후회됩니다.
 
적어도 클럽이나 그런데를 가지를 말껄도 생각하구요, 거짓말 투성이인 인생도 후회가 됩니다. 바꾸기에는 늦은 것같습니다.
 
이 글도 방금까지 만나다가 집에 데려다 주고 혼자 자취방에서 공부하다가
 
혼자막 슬퍼지고 기분 이상해져서 급하게 어디 토로할데는 없고해서 글 적습니다.
 
만날 때는 너무 좋지만 다 놀고나서 집에 바래다 주고 혼자 집에 있으면 너무나도 외롭습니다. 다시 보고 싶고
 
처음 느끼는 감정이 너무 두렵습니다. 너무 안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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