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최근 돌아가셨습니다.
평생을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저는.. 정말 미친듯이 울면서 할아버님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 장례식 마지막날.. 저는 하나의 악마를 보았습니다.
작은아버지가.. 저랑 사촌동생을 불러모으더군요..
그러더니 부의금통을 쏟아붓더니..
"자 지금부터 본인 친구 조의금을 골라내라.. 친척들 들어온것도 따로 골라내고"
왜 그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유를 알았습니다.
"작은 집 이름으로 들어온건.. 우리가 가져가겠다 친척들에게 들어온건 반으로 나눈다."
....
순간 저는.. "아.. 이게 악마다" 라는걸 느꼈습니다.
악마의 너무나도 황당한 말에.. 그 누구도 몸을 못 움직였습니다.
그러다가 오촌 아재 께서 오셔서..
"이건 아닌거 같다. 어디 세상에 부조금을 이렇게 니꺼 내꺼 나누는게 어디있냐
부조금은 장례식비용을 치르고 남는 것은 할머니께 드리는게 맞지 않느냐"
옆에서 고모할머니께서도 거드셨습니다.
"부조금을 나누는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봤다. 누가 이렇게 가르치디?"
그러자.. 악마가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내거로 들어온건 내돈이다"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아버지께서.. "아버님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그래 너 원하는대로 다 가져가고.. 장례비 그냥 내가 다 내겠다"
하셨습니다.
그러자.. 옆에있던 고종사촌누나가..
"세상에 이런게 어디있어요?" 한마디 했습니다.
놀랐던건..
악마가 사촌누나를 때리러 달려들더군요
제가 몸으로 막았습니다.
그러자 저를 떄리러 달려들더군요..
결국 온가족이 다 달려들어 막기 시작했고..
결국 어머니 와 고모는.. 손목을 다치셨고.. 오늘 반깁스를 하셨습니다.
그러던 와중..
악마는 결국 자기 돈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어머니께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이..
제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른이 하는일에 끼어든다고..
악마... 정말 저는 악마를 보았습니다.
p.s 악마는.. 50평이 넘는 집에..가족들은 외제차를 4대를 굴리며..
더불어 부의 상징이라 불리는 클럽의 지부장입니다.
돈이 없는 집안이라면 이해를 할수는 있습니다..
돈이 다가 아니라는것.. 아니 돈이 악마를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간절히 빌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악마가 되지 않게 해달라구요
그리고 악마가 저희 근처에 얼쩡거리지 못하게 해달라구요..
할아버지.. 제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