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학교 4학년입니다.
뭐, 한가로운 4학년 때지만 취업준비중이라 시간이 넘치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시험기간이기도 하고요.
상담이라기보다 한풀이네요. 근 반년만의 연인이라 콩깍지가 씌인것 같기는 한데, 미묘합니다 참.
나쁜아이는 아닙니다. 어리광과 투정이 조금 많을 뿐……. 외롭게 자라서 그런걸 알기에 받아주게 됩니다.
20대 중반을 딛고섰는데 이러고 있다는게 참 웃프네요 ㅋㅋㅋ
졸업한 동기들이나 친구들은 놀리는걸 좋아하는 것이라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사람 마음이 어찌 그리 되겠습니까. 심지어 사귀기 미안할 정도로 어린걸요. 저는 11학번이지만, 그 애는 16학번이니..
뭐, 누구처럼 졸업한 후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묘하게도, 제가 자주사귀지는 못하지만 오래사귀는 사람이라..
바쁜 와중에 과제를 도와주면서 아, 조심해야겠다, 좋게좋게 거절해야겠다 생각은 하는데
사귄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눈만 보면 묘하게 홀리네요. 어린 여친에게 이런말 하기 뭐 하지만,
요물도 아니고!
무슨 섭혼술을 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