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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용 러닝화 2탄 - 후기
게시물ID : diet_120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르헌터
추천 : 9
조회수 : 23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1/29 23:50:14
지난 번 두서없이 끄적인 글이 베오베에 가서 좀 놀랐습니다.
 
복습이나 처음 읽으시는 분을 위해 링크 올려드릴게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66860&s_no=366860&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720821
 
그때 글에 썼던 러닝화들을 거의 대부분 신어보고 후기를 올리기 위해 2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봐야 대부분은 나이키구요 아디다스 하나 있네요.
제가 나이키 빠라서...
 
그럼 후기 갑니다.
 
1. Lunar Epic Flyknit
maxresdefault.jpg
 
기대한만큼 실망이 큰 녀석이었습니다.
겉과 속에 서로 다른 소재를 채택하여 물성과 탄성을 동시에 잡으려 한 녀석인데
EVA 의 에너지 손실율을 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겉에 소재는 이 다음에 소개할 프리런 모델과 같은 소재이고 안에는 탄성이 뛰어난 폼을 넣은 2중 구조입니다.
처음 신으면 기존에 루나나 프리에서 경험하지 못한 착화감+탄성에 감탄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처음에 신고 5키로 조깅을 하면서 매우 만족하였으나 조깅이 반복될수록 탄성이 죽는게 확연히 보였고
기록은 점점 느려졌습니다.
너무 실망한 나머지 데일리로 신고 있으며 지금은 초반의 탄성은 오간데 없이 쿠션감 빵입니다.
EVA 의 높은 에너지 손실을 끝내 넘지 못한 녀석입니다.
초반 반발 탄성은 50% 후반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2. Free Run 6.0
IMG_1996.JPG
 
현 나이키 러닝화의 주력중 하나인 프리런 입니다.
프리런 5.0에 만족하여 재구매한 케이스인데 일단 5.0 신을 때는 제가 신발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아
뭘 잘 모를때라는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사실 괜찮은 녀석이지만 뒤에 나올 어마무시한 녀석들을 경험하고 나니 신고 뛸때 더 이상 즐겁지가 않습니다.
헬스장에 두고 다니는데 부스트나 줌X 못챙겼을때나 신습니다.
미드솔 성형 시 바닥에 레이져 커팅을 하면서 위로 휘는데 저건 어쩌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저렇게 알라딘 신발 같은 형태로 계속 신어야 합니다.
탄성 수치는 50% 정도로 알려져 있고 역시 EVA 인 이상 에너지 손실은 매우 높습니다.
발이 매우 편하기는 하지만 달리기 효율면에서 14만원에 사기 아까운 녀석입니다.
 
3. Ultra Boost Uncaged
IMG_1995.JPG
 
21만 9천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가격에도 추천하고픈 제품입니다.
갑피의 훌륭함을 제외하고라도 미드솔의 탄성 및 탄성 유지력 그리고 아웃솔의 접지력은 매우 훌륭합니다.
신으면 달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실제로 이녀석을 신고 5키로를 달렸을때 루나 에픽과 비슷한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차이점이라면 루나는 나날이 탄성이 죽어간 반면 이 녀석은 아직도 초기 느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 체중이 100 키로 정도 나가서 신발 데미지가 꽤 크다는걸 감안하면 대단한 겁니다.
초기 탄성은 60% 정도로 알려져 있고 에너지 손실에 있어 EVA 와는 급이 다른 수준입니다.
아디다스가 에너지 리턴이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달리기 좀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분 추천드립니다.
단점은 1편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물에 약하고(비오는날 신지 마세요) 아웃솔의 고무가 내마모가 그렇게 뛰어나진 않다고 하네요
금발 닳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고무는 타이어 회사인 컨티넨탈 제공입니다.)
 
4. Zoom X VaporFly 4
IMG_1994.JPG
 
같이 일하는 녀석이 강남 매장에서 발견하고 법카로 사온 나이키의 최첨단 무기입니다.(아쉽게도 이놈만 제 신발이 아닌 회사 꺼)
가격은 29만 9천원!! 미국에서 299불에 출시한 걸 감안하면 한국에 싸게 풀린겁니다.
PEBAX 라는 소재를 사용한 미드솔+카본파이버 플레이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성은 70% 를 넘습니다.
신어보면 걍 스폰지로 된 스프링 느낌입니다. 거의 사기템이구요
이거 사온 이후는 날이 계속 추워서 트레드밀에서만 뛰어봤는데 느낌이랄것도 없이 걍 사기템입니다.
같은 힘으로 확연히 빠르게 뛰는게 가능합니다.
미드솔 옆에 주름 보이시죠? 발을 디디면 주름 잡힐만큼 들어갔다가 팅겨 나옵니다.
무게는 루나 에픽 대비 30% 가량 가볍습니다. (신발 한쪽에 200g)
단점이라면 갑피도 그렇고 미드솔도 그렇고 오래 못신습니다.
이건 어마무시한 가격과 내구성으로 봐서 나이키가 자사 기술력 과시하려고 내놓은 물건 같습니다.
그래서 아래 물건을 주목하셔야 합니다.
 
5. Epic React Flyknit
IMG_1989.JPG
 
나이키가 긴 시간을 들여 개발한 에픽 리액트 입니다.
나이키가 지목한 상대는 아디다스 부스트이고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울트라 부스트에 필적할 물성을 가졌다고 합니다.
국내 출시는 2월 9일이라 출시되면 사서 뛰어보고 후기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나이키가 광고며 행사며 블로거들 미는걸로 봐선 루나 이후 나이키의 차세대 모델군이 될것 같습니다.
저 미드솔을 이용해 여러가지가 나온다는 것이지요.
첫번째 모델은 사진상의 에픽 리액트 플라이니트 입니다.
탄성은 대략 60% 정도로 추정됩니다.
 
요약하자면
현재 달리기용 신발 시장이 탄성을 증가시켜 달리는 사람이 보다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매우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런 신발들을 실제 신고 뛰어본 결과 달리는데 있어 보다 효율적인 러닝을 가능하게 하고
이는 실제로 보다 기분 좋은 러닝이 되도록 해준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아 기록도 실제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날 컨디션 같은 것도 고려를 해야하겠지만 여러번 반복적으로 비슷한 결과가 도출되고 있네요
나중에 날이 떨어지면 밖에서 실제 달리면서 GPS 기록을 찍어 올려보고 싶습니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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